검안실 별도 공간 마련<br />“작은 소품도 신중히 배치… 고객 사로잡아”

<<안경원 성공노하우>> 아프리카 하남 스타필드점
매장1
매장1
아프리카

매장 전체 실버톤 통일
이색 소품·장식 눈길
하우스브랜드 30종 보유

경기 하남에 들어선 '스타필드'는 메머드급 규모와 다양한 브랜드 입점으로 각광받고 있는 쇼핑몰이다. 스타필드 내에 입점한 젠틀몬스터, 비비엠을 비롯해 함께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다면 아프리카 안경원.

트렌디한 인테리어는 물론 다수의 하우스브랜드를 보유하면서 20~30대 사이에 주목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는 이미 서울 잠실, 강남 등 주요 상권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체인 브랜드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가 추구하는 인테리어 모토는 세 가지다. 럭셔리, 스탠다드, 영스트리트로 지역별, 상권별로 특색을 살린 인테리어는 아프리카안경 각 지점을 대변하는 아이덴티티가 되기도 한다.

덕분에 안경체인 하면 흔히 떠오르는 통일된 이미지나 인테리어를 아프리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점장의 취향에 따라 소품이 배치되고 애정을 쏟는 만큼 분위기가 바뀌기 때문이다.

하남 스타필드에 둥지를 튼 아프리카는 자유분방하면서도 탁트인 인테리어와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익스테리어로 오픈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 오픈한 아프리카 매장인 만큼 럭셔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매장 전체는 실버톤으로 통일했으며 벽면은 대리석으로, 쇼케이스나 진열장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마감했다.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도회적이면서 지적인 느낌이 강하다. 10대부터 60대 이상 등 전 연령의 입맛을 맞추기에도 손색이 없다.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돋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소품도 눈길을 끈다. 조성훈 점장의 센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리미티드 에디션 코카콜라병과 금색의 해골 장신구까지 안경과 연관은 없지만 보는 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행성을 연상시키는 조명이 눈길을 끈다.

조명이라기 보다는 인테리어 소품에 가깝다. 그러나 최소한의 밝기로 제품을 돋보이게 하기엔 충분하다.브랜드별로 제품을 나눠 진열하고 다소 산만해보일 수 있는 콘택트렌즈 제품군은 검안실 안 쪽에 배치해 군더더기를 뺐다.

검안실 또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고객들이 타인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검사, 상담이 이뤄지게 했다. 최신 트렌드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면서 '안경원인듯, 아닌듯' 색다른 이미지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실제로 오픈하면서 조성훈 점장은 안경원 느낌을 최대한 절제했다.

대신 편하게 방문해서 자유롭게 제품을 구경하고 구매가 이뤄지도록 동선을 배치했으며 안경사는 최소한의 역할만 하도록 했다. 오픈한 지 두 달이 갓 넘었지만 인테리어는 물론 제품, 조성훈 원장의 친절함까지 더해져 매출상승세를 타기 시작함은 물론 쇼핑몰을 방문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빠른 성장을 기대해볼만한 매장이다.


<미니인터뷰> - 스타필드점 조성훈 점장
조성훈 점장

―아프리카를 맡게 된 계기가 있다면.
▲친한 지인이 서울에서 아프리카를 운영하고 있던 중 하남점에 새 매장을 내면서 추천을 통해 맡게 됐다. 아직 안경사로서 경력은 짧지만 아프리카가 젊고 트렌디한 안경원인만큼 좋은 시너지를 내보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했다.

―쇼핑몰 특성상 유동인구가 많고 방문하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하남 아프리카는 어떤가.
▲사실 입구가 오픈돼 있기도 하고 인근에 식당가가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정말 많다. 굳이 안경을 사지 않아도 지나가면서 한 번씩 들리기 때문에 주말같은 경우에는 하루 400명에서 500명 정도가 다녀가는 것 같다. 물론 방문하는 모든 고객이 구매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명씩 인사하고 질문에 답도 해야 하는 등 응대를 하다보면 많이 지칠 때도 있다. 그런데 친절하게 대하던 모습을 좋게 보던 분들이 다음에 꼭 들러서 구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 많은 분들이 들러서 아프리카를 각인시키면 그것도 나름대로 홍보하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한다.

―하우스브랜드에도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어느 정도인가.
▲아프리카 PB브랜드를 포함해 스틸러, 해시태그, 림락, 프랭크 커스텀, 나인어코드, 마이키타 등 30개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브랜드는 늘려갈 계획이다.

―트렌디한 인테리어나 하우스브랜드를 대거 보유한 만큼 20~30대 고객이 많을 것 같은데…
▲처음 시작할 때 그렇게 예상은 했지만 쇼핑몰 특성상 가족단위 방문이 많기 때문에 실제로 고객층이 정말 다양하다. 그중 매출과 관련된 고객층을 분석해보면 50~60대가 높게 나온다. 아무래도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구매율이 20~30대보다 높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인테리어가 고급스럽고 소품도 독특하다. 본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된 것인가.
▲아프리카 전 점의 인테리어는 점장들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는 편이다. 전체적인 매장 분위기는 럭셔리, 스탠다드, 영스트리트 등 세 가지 콘셉트에서 방향을 잡은 뒤 구성과 소품 등은 점장들의 취향에 따라 좌우된다. 우리 매장에 있는 여러 소품들도 내가 직접 고르고 진열해 놓았다. 방문하는 고객들도 좋아하더라. 간혹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거나 줄 수 있냐는 분들도 있는데 작은 소품 하나가 소비자들을 이끄는 힘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틈나는대로 매장 인테리어나 진열 등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끝으로 아프리카 체인 본사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PB 브랜드가 조금 더 다양해지면 좋겠다. 아직 체인이 시작하는 단계이긴 하지만 충분히 소비자한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들이 많은 만큼 탄탄하게 자리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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