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밴·오클리·프라다 등 인기브랜드 한 자리서 만나다
인기브랜드 중앙·단독 배치 안경사 집중도 높여
유스컬렉션·오클리 트루브릿지 컬렉션 등 첫선

룩소티카 수주회1
룩소티카 수주회(메인)


세계적인 아이웨어 그룹 룩소티카 코리아(대표 알레시오 페라레소)가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호림아트홀과 르꽁뜨와에서 2017년 첫 뉴 컬렉션 수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주회는 기존 룩소티카의 주요 수주회 개최 장소였던 호텔이 아닌 전시관에서 열려 개최 전부터 화제가 됐다. 또 인기있는 브랜드관은 안경사들의 동선을 고려해 별도로 넓직한 단독 부스관을 만들어 안경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베스트 브랜드인 레이밴(RAY BAN)과 오클리(OAKLEY), 프라다(PRADA)필두로 해 알랭미끌리(ALAIN MIKLI), 스탁(STARK), 올리버피플스(OLIVER PEOPLES), 불가리(BVLGARI),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미우미우(MIU MIU), 프라다(PRADA), 알마니(ARMANI), 버버리(BURBERRY) 등 다양한 수입 토털 브랜드를 선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기존 브랜드인 베르사체(VERSACE), 코치(COACH), 티파니(TIFFANY)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 폴스미스(PAUL SMITH) 등은 주력 브랜드 위주의 영업정책에 따라 이번 수주회에는 선보이지 않았다.

레이밴과 오클리는 단독관으로 진행됐으며, 프라다는 아르마니, 버버리, 불가리 브랜드 중 가장 중앙에 배치해 안경사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또 올리버피플스, 알랭미끌리, 스탁, 미우미우 등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브랜드들은 호림아트홀 바로 옆인 르꽁뜨와에서 별도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룩소티카의 대표 브랜드인 레이밴은 기존의 베스트라인의 샘플수량을 줄여 효율성을 강조했으며, 뉴컬렉션 라인은 스퀘어, 라운드, 아이브로 등 다양한 안구 형태에 레이밴만의 독특하고 특화된 소재를 활용한 제품들을 내놨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자조 컬렉션'은 블루스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자니스 죠플린'에게서 영감을 받아 오버사이즈의 레트로 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을 표현해냈다. '제너럴 컬렉션'은 레이밴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과거에 인기를 끌었던 안구 형태를 재현해낸 디자인을 선보였다. 또 그래핀소재를 활용한 '레이밴 그래핀 컬렉션'은 레이밴이 선보인 신규 컬렉션 중 가장 기대되는 라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래핀은 흑연에서 추출한 소재로 탄소 원자로 구성돼 기존의 어떤 소재보다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

기존 베스트 컬렉션은 대세인 2커브렌즈를 사용한 트렌디한 제품과 그라데이션 컬러를 가미한 다양한 보잉 형태의 제품들과 완벽한 컬러믹스를 통한 세련미가 돋보이는 디자인들이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작년부터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오클리는 스포츠, 데일리 라인 할 것 없이 안경사들의 수주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인 '트루브릿지 컬렉션'은 신개념 아이웨어로 큰 주목을 받았다. 얼굴 형태에 따라 브릿지 교체가 가능해 소비자들이 자신의 얼굴에 맞는 아이웨어를 선택할 시간적인 제약을 덜 수 있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컬렉션이다. 또 고글과 선글라스의 중간 버전인 '윈드 제킷'과 '프리즘' 모델이 눈길을 끌었다. 오클리는 전체적으로 홀브룩 등 기존의 베스트 컬렉션에 템플과 렌즈컬러에 변화를 줬다.

또 올시즌 새롭게 '유스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키즈가 아닌 청소년층을 타깃으로한 제품라인으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맞춘 안정적인 피팅감이 돋보였다.

스포츠 라인의 대표 모델인 '레이다락'도 프리즘 렌즈를 장착한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라이더들의 잇 아이템인 '죠브레이커'역시 뛰어난 컬러감이 돋보이는 모델들이 눈에 띄었다.

프라다는 작년 매출이 목표액 이상을 달성했을 만큼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베스트 컬렉션과 프라다만의 세련미와 시크함이 돋보이는 신규라인이 대거 출시돼 안경사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아르마니는 전체적으로 투브릿지 스타일의 제품들이 눈에 띄었으며, '렌즈인렌즈' 컬렉션도 독특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돌체앤가바나는 올해 새롭게 '맘보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 장식과 최근 유행하는 판테 디자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버버리는 고유의 패턴 디자인과 함께 한국 시장을 겨냥한 코리안 모델을 별도로 출시했는데, 볼드하면서도 트렌디함이 돋보이며 한국인의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알랭미끌리는 고유의 컬러감과 심플하고 엣지있는 도수테를 대거 선보여 큰 관심을 받았으며, 스탁은 스탁만의 고급스러운 반무테 스타일과 심플하고 세련된 쉐입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여전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했다.

클래식 하우스 아이웨어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올리버 피플스는 특유의 빈티지함이 묻어나는 고급스러운 제품들을 다수 선보였다. 특히 다른 분야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뤄진 제품들이 다수 등장했다. 벨루티, 더로우, 바이레도 등 너무 오버스럽지 않으면서 무난한 디자인으로 스테디셀러 아이웨어로서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미우미우는 캣아이 스타일의 제품들을 다수 선보였는데, 투 브릿지 형태의 곡선미를 강조한 독특하고 개성 강한 모델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수주회에 참가한 A안경사는 "룩소티카가 호텔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많은 브랜드들을 어떻게 표현해 낼지 궁금했는데, 글로벌 그룹 다운 수주회였던 것 같다. 특히 인기있는 브랜드관을 별도로 배치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제품을 둘러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업체 관계자 B씨 역시 "한국 시장에 대한 룩소티카 측의 노력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리였다. 토털 브랜드가 위기라는 얘기들이 많은데, 오늘 만큼은 그런 얘기가 언제 있었는지 모를 정도였다. 제품력과 기획력 모두 만족할 만한 수주회였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룩소티카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지침이 올해부터 호텔 개최를 지양하는 바람에 수주회 장소를 마련하느라 애를 먹었다. 하지만 시간이 없는 가운데서도 안경사분들의 건의사항을 충분히 반영했다. 또 브랜드마다 취급 하는 안경원들이 다른 곳이 있어 이를 고려해 부스관을 마련했다. 추운날씨에도 방문해주신 모든 안경사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rati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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