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진 글라스스토리 체인본부 대표 인터뷰
STEP 행사 앞두고 최종 행사준비 만전
안경원 불황 해소·트렌드 읽는 자리로
올해 'HUMAN COMPANY' 목표 설정
직원중심 경영철학 통해 가맹점과 윈윈
변화된 렌즈스토리에 많은 기대 당부

10면 대표님(보도용)
글라스스토리는 지난해 300호점 달성과 PB브랜드 긱시크의 활성화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글라스스토리가 주최하는 가장 큰 행사이자 수도권 통합 최대규모 수주회인 STEP(SEOUL TOTAL EYEWEAR PROJECT·서울토탈아이웨어 프로젝트) 개최를 2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STEP은 매년 강력한 퍼포먼스와 트렌드를 앞서나가는 제품들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미 업계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만큼 올해 행사에 귀추가 주목돼 있는 상황. 이에 글라스스토리 박청진 대표를 만나 오는 8~9일 양일간 진행되는 STEP을 미리 느낄 수 있도록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또 올해 체인본사가 갖고 있는 계획과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 수도권 최대 수주회로 꼽히는 STEP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막바지 작업에 한창일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의 관심에 힘입어 지난해 참여 브랜드 선정을 모두 마쳤다. 최근에는 참여 브랜드들이 총망라 돼 있는 매거진을 제작, 전국 8000곳 안경원에 배포를 완료했다. 참여업체들의 부스 디자인도 완료된 상태며 전시일정에 맞춰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을 조율 중이다.

―지난해보다 참여 브랜드도 늘고 행사도 더 풍부해졌다고 들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참가 안경사들이 꼭 주의 깊게 봐야 될 부분이 있다면.

▲최근 안경업계를 보면 해가 지날수록 선글라스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하우스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물품사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원하고 있지만 이를 다 수용할 수 있는 안경원은 한정돼 있고 그렇다보니 고객들을 계속 뺏기고 있는 입장이다. STEP은 발전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들을 선정하고 올해 유행을 선도할 수 있는, 한 마디로 트렌드를 미리 읽을 수 있는 자리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STEP 기간동안 긱시크 도수테 신제품도 선보인다고 들었다. 올해 선보이는 긱시크 디자인은 어디에 포커스를 맞췄나.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콤비 디자인 그리고 클래식한 원형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특히 둥근사각 프레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편안한 착용감,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 등을 지향했다.

―지난해 300호점을 달성했다. 본사 운영 방침과 경영철학이 궁금하다.

▲올해 글라스스토리 본사 키워드는 'HUMAN COMPANY'로 설정했다. 글라스스토리의 강력한 경쟁력은 직원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이 부분을 염두해 두고 직원들이 회사를 즐겁게 다닐 수 있도록 이에 맞는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직원들 스스로가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조직이 잘 돌아가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회사를 사랑하고 아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맹점을 위한 정책을 스스로 생각하고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플랜들을 열정적으로 고민하게 된다. 대표 혹은 위에 있는 상사가 시키지 않아도 말이다. 좋은 열정이 모이면 이는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지고 가맹점이 잘 돌아가면 체인본사는 말 할 것도 없이 입지를 탄탄히 다질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안경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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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스토리는 글라스스토리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글라스스토리에 비해 가맹점 수가 적은 것이 조금 아쉬운데 올해 렌즈스토리 성장에 특별한 계획이 있나.

▲렌즈스토리 가맹점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사실 렌즈 전문점의 입지 조건은 일반 안경원에 비해 더 까다롭다. 이미 렌즈 전문점은 한계에 다다랐고 성장 속도도 매우 빠르게 이어진 편이다. 그래서 기존과 같은 렌즈스토리는 가맹점주나 본사에도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매장 형태 등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경원과 렌즈전문 체인 브랜드 두 가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이점을 살려 조금 더 특별한 렌즈스토리를 선보이겠다. 또 경쟁력 있고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할 수 있는 제품 구성, 마케팅을 통해 활발한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현재 웹, 어플리케이션, 소셜 네트워크 등이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마케팅 키워드다.

―올해 글라스스토리 계획에 대해 얘기해달라.

▲안경사 분들이 보내주시는 애정과 관심으로 인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약 70개 신규 가맹점이 오픈하면서 300호점을 돌파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매장 수를 많이 늘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기존 매장에 대한 매출 향상 등에 포커스를 맞추려고 한다. 글라스스토리 전속모델 발탁, 온·오프라인 광고를 통한 인지도 향상 등을 계획 중이다. 또 안경원의 판매 프로세스에 대해 보다 진보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가 현재 구상하고 있는 것들이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면 그때는 가감없이 공개하겠다. 지금은 첫 발을 뗀 상태기 때문에 세세하게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란다. 한 가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면세점, 백화점이 아닌 안경원이 갖고 있는, 안경원만이 할 수 있는 전문성과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자가 안경원을 찾게 만들 수 있도록 우리가 앞장서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타 안경원, 타 프랜차이즈와 비교했을때 우리 글라스스토리만의 경쟁력을 갖추는 데 주력할 것이다.

―매년 업계의 불황이라는 말이 나온다. 올해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은 있다. 끝으로 안경사 분들에게 한 마디 전한다면.

▲지난 한 해는 안경업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모든 비지니스가 힘들었다.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황 속에서도 우리 체인을 비롯한 안경원들은 끊임없이 변화를 모색하고 새로운 시도들을 해왔다. 그 결실을 이제 맺을 차례라고 생각한다. 고객의 편의성을 보장해주는 고객친화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되고 스마트폰으로 안경사의 업무를 줄여주는 프로세스도 잇달아 탄생하지 않을까. 스마트한 안경업계를 위해 글라스스토리가 적극 앞장서겠다. 불황을 이길 수 있도록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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