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직원들의 피로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신개념 안경이 등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내 안경프랜차이즈 기업 'jins'가 직원의 과로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안경형 웨어러블기기를 출시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기기는 착용자의 머리 기울기나 시선, 움직임 등을 분석해 피로도를 알려주며, 업무 집중도는 0~100 수치로 관리자의 pc에 표시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휴식시간 제공 등의 사전 대처가 가능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2015년 덴쓰(電通)의 신입 직원이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일본 내에서 과잉근로가 사회 문제로 대두돼 왔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업무 방식 개혁'을 추진하고 있어 jins의 개발 안경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jins 본사는 이 기기를 대당 3만9000엔(약 40만원)에 판매하며, 응용프로그램은 1인당 매달 500엔에 서비스할 계획이다. 올해 20개사, 8000만 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