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2월, 독일 베를린 동부와 서부의 경계선에 위치한 스튜디오 겸 갤러리에서 쿠보라움의 역사는 시작됐다. 옛 우체국을 개조한 이 공간은 현재 쿠보라움을 상징하는 쇼룸이자 스튜디오, 플래그쉽 스토어로 활용되고 있다. 마치 마법과도 같은 쿠보라움의 모든 콘텐츠는 두명의 이탈리아 장인인 리비오 그라조틴(livio grazottin)과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마케팅 디렉터 세르지오 유제비(sergio eusebi)에 의해 실현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부터 디자인, 이미지, 소통, 사진과 비디오 제작, 인테리어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낸다.
장인 전통방식의 공동 프로젝트는 크리에이티브한 환경의 베를린에서 기획되고, 이탈리아에서 수작업으로 실현된다. 2013년 7월 베를린 패션위크 기간 중에는 코페니커가에 쿠보라움 플래그쉽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단단함과 구조적이고 오가닉한 구조, 무한한 공간, 바디 스케이프, 유통적인 정체성 등 쿠보라움 아이웨어는 시니컬하면서도 철학적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안경으로 표현하고 있다.
ratio1234@fneyefocus.com 김선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