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하이엔드 등 고품격 렌즈 강세
최상의 소재·기술+디자인 뷰티렌즈 인기
올해 트렌드 최대 화두는 '건조감 개선'될듯

콘택트렌즈1
아이니크 사본
마이데이(측면1)
토탈원
오아시스 원데이
레이셀1


올해도 여전히 기능성렌즈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알콘의 '데일리스 토탈 1'을 시작으로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의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최근 론칭한 쿠퍼비젼 코리아 '마이데이'까지 이미 기능성 원데이렌즈 시장에 빅뱅이 시작됐다.

3가지 제품 모두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다. 여기에 바슈롬 코리아의 원데이 뷰티렌즈인 '레이셀'까지 더하면 글로벌 4사는 모두 올 한해 원데이 렌즈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셈이다.

워터렌즈로 불리는 '데일리스 토탈 1'은 국내 첫 워터그라디언트 렌즈로 렌즈 속과 겉의 함수율이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각막과 연결되는 렌즈 표면은 80%가 넘는 함수율을 보이며 렌즈 속도 33%로 낮은 편은 아니다. 다만 렌즈 속은 산소투과율이 높고 렌즈 표면으로 갈수록 낮아지는데 이는 데일리스 토탈 1만의 고유기술로 실현됐다.

다음주자로 나선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는 눈이 쉽게 건조해지는 디지컬 세대를 위한 렌즈라는 콘셉트로 장시간 실내에서 근무하거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사용이 잦은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다. 특히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토대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기대감을 높였다. 오아시스 2주 착용 제품에서 하이드라럭스(HydraLuxTM) 기술을 적용,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 실리콘'이라는 별칭으로 탄생한 마이데이는 같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이지만 조금 더 부드러운 재질로 착용감을 훨씬 높였다. 쿠퍼비젼은 그동안 다양한 기능성렌즈를 선보였는데 마이데이는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한다. 실리콘 1%당 높은 산소를 전달할 수 있는 긴 사슬 모양의 독특한 네트워크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적은 양의 실리콘을 넣으면서도 많은 양의 산소를 전달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리콘 하이드로겔이 최상의 소재로 알려져 있지만 적응을 쉽게 하지 못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을뿐더러 이물감이나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실리콘 소재에 예민한 소비자들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다.

한국알콘, 존슨앤드존슨 비전케어, 쿠퍼비젼 코리아가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하이엔드 제품을 올해 주력으로 한다면 바슈롬 코리아는 뷰티렌즈로 틈새시장을 노린다.

바슈롬은 기존의 밝은 브라운 컬러인 '크리스탈 브라운'과 '트윙클 브라운', '스파클링 블랙'의 3가지 컬러에 과하지 않은 은은한 골드컬로 신비한 눈빛을 연출해줄 '쉬머링 골드', 다크 그레이 컬러로 시크하면서 도도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글리터링 그레이' 등 2조의 컬러를 추가하면서 총 5가지 라인으로 레이셀을 선보이고 있다. 눈건강은 물론 아름다운 눈빛 매력을 포기할 수 없는 20~30대 젊은 여성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바슈롬을 필두로 인터로조, 드림콘, 네오비젼, 뉴바이오, 지오메디칼, 앤 등에서도 올해 뷰티렌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나라에서 우리 국산기술의 뷰티렌즈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이미 오래 전 일이다. 디자인에 소재, 최상의 기술까지 3박자를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인터로조는 전속모델 수지의 러블리한 매력을 담은 '수지그레이'부터 '알리샤브라운' 근시·난시용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수지가 직업 디자인 작업에 참여했다고 알려진 수지그레이와 브라운 투톤의 컬러가 조화를 이루며 깊은 눈빛을 연출하는데 제격인 알리샤브라운 등 20대 여성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이십대의 렌즈'로 불리우고 있다.

드림콘은 올해 대표 브랜드인 '아리아'의 새모델을 준비 중이다. 기존의 아리아와는 컬러,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아리아 코튼 그레이·브라운, 아리아 비치 그레이·브라운 등 총 4종을 선보인다. 한달착용이며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다. 정확한 출시일정은 잡히지 않았지만 상반기내 공개될 예정이다. 아리아의 경우 자연스러운 컬러와 편안한 착용감, 합리적인 가격대가 강점으로 꼽혀 왔다. 신제품 역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지오메디칼은 대표 브랜드인 아이니크를 주력으로 한다. 아이니크는 밀키브라운, 모카초코, 스위트그레이 등 3종으로 실리콘 하이드로겔 소재 원데이 렌즈다. 튀지 않는 컬러와 디자인으로 30대 직장인까지 무난하게 착용이 가능한 데일리 제품이다.

네오비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모르 달리'에 주력한다. 아모르 달리는 네오비젼의 베스트셀러인 달리 시리즈의 최신판으로 이미 스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브랜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착용하는 인증샷을 올리며 적극 홍보하고 있다. 뉴바이오는 디자인과 소재, 기술 세 박자를 모두 갖춘 실리콘 소재의 뷰티렌즈인 'O2 실리콘'과 '모이스처 플러스'를 올해 주력으로 판매한다. 디자인과 컬러에 최상의 소재, 기술이 더해졌다.

올해 콘택트렌즈 시장에 큰 지각변동은 없지만 기능성렌즈와 뷰티렌즈로 양분화 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력제품 외에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기업이 많은 만큼 안경사들은 물론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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