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도 '맞춤형'이 트렌드

eye ceo 밀착 인터뷰
박광재 한독광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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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재 한독광학 대표는 제품의 가격이 오픈된 시대에 이제는 안경원과 수입업체가 공존공생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금은 가격이 오픈된 시대입니다. 인터넷에 브랜드를 검색하면 지구촌의 안경 가격이 모두 비교가 됩니다. 안경에 거품이 많다는 얘기는 이제 옛날 얘기입니다."
박광재 한독광학 대표는 수입 안경이 돈 버는 시절은 이제 어렵다며 적정 마진으로 수입회사와 안경원이 공존공생의 방안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강조 했다.
린다페로우, 필립림, 데렉렘, 마틴 앤 마틴 등의 수입 안경&선글라스의 공식 수입원인 한독광학 박광재 대표이사는 우리나라에 하우스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1980년대에 무역회사 근무와 안경원 경영을 거쳐 수입 유통업에 본격적으로 입문 하였다고 한다.
1980년대 초만해도 한국시장에는 일본 제품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1983년 수입개방과 때마침 불어닥친 엔고의 여파로 이탈리아 시장이 급부상하면서 명품 등 하우스 브랜드가 한국에 본격적으로 상륙하게 되었다고 박 대표는 전한다. 당시만해도 이탈리아 등 유럽 제품이 그리 뛰어난 제품이 아니었으나 각 나라에서 주문 등이 쇄도 하다보니 제품의 퀄리티도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한다.
“세계에서 한국 안경시장을 아주 크게 보고 있습니다. 빅 브랜드들이 신제품을 한국에서 먼저 검증 시킬 정도로 한국 안경시장은 지구촌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박 대표는 디옵스와 안경대전의 대통합을 적극적으로 반긴다며 우리들만의 잔치가 아닌 세계속의 디옵스를 만드는데 대한민국 안경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제품의 생명은 개성이라고 봅니다. 요즘 안경렌즈 시장에 맞품형 렌즈가 떠오르 듯이 안경테도 이제 고객에 맞는 맞춤형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박 대표는 개성있는 브랜드 수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박 대표는 린다페로우와 필립림을 한독광학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수입하고 있다. 린다페로우는 “1970년에 설립된 아이웨어 브랜드로 21세기 초 retro 유행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이슈화되면서 새로운 기술과 소재, 색채를 가지고 재탄생된 보석같은 디자인이 매력적”이라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또 필립림은 “심플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패브릭의 조합된 의상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 2008년에 아이웨어가 런칭 되었으며 한국에도 같은 해 12월에 들어왔다”고 브랜드의 히스토리를 덧붙였다.
“안경 상거래에서도 신뢰가 생명이라고 봅니다. 안경원과 수입업체가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찾을때 모두가 윈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안경 1세대인 박 대표는 원칙과 정도의 안경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는 아들 박종일 한독광학 실장에게 40여년의 안경 노하우를 전수하며 제 2의 인생을 설계 중이다.
강민구기자 mingu@fneyefocus.com
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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