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탐방-아이젠트리 부산 마린시티점
웅장한 인테리어 눈길
카페조성해 편의 제공
지역사회 나눔도 활발

[부산=노민희 기자] 아이젠트리 부산 마린시티점은 실내 인테리어부터 고객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넓은 매장 면적과 높은 천정 덕분인지 답답해보이는 느낌이 없을뿐더러 엔틱한 장식과 진열장 등은 중세시대 유럽의 성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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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볼 때는 평범한 안경원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오면 압도적인 넓이와 인테리어로 반전의 매력이 넘친다. 여기에 은은한 조명까지 더해져 언뜻 보면 백화점 명품 매장을 연상시킨다. 많은 고객들이 몰려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한 제품 진열도 눈길을 끈다.

부산 마린시티의 경우 지역 내에서도 소위말해 엘리트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아이젠트리가 위치한 인근 주택단지에는 전문직 종사자, CEO, 부동산 전문 투자가 등 직업군이 대거 거주 중이다. 의사, 교수는 발에 채이는 정도라는 우스개소리까지 있으니 어느정도 고급 주거지역인지 두말하면 입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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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트리를 방문하는 고객층의 소득이 높고 교육열 또한 높다보니 주력 판매제품도 남다르다. 멀티포컬렌즈는 물론 명품 브랜드의 선글라스, 린드버그 아이웨어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안경원이 지금 이 자리에서 오픈한지는 불과 2년 정도도 되지 않았지만 상권과 인테리어, 제품력 등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져 아이젠트리 본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매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뿐만이 아니다. 안경사 한 명, 한 명이 전문적인 실력과 노하우로 고객을 대하고 있으니 멀리 입소문까지 퍼져 울산, 창원에서도 고객들이 방문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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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트리 부산 마린시티점이 특별한 점은 또 있다. 바로 일반 커피숍 못지 않은 카페테리어다. 안경원 입구 한 쪽에 별도의 입구를 마련했으며 그 안에는 편안한 쇼파와 테이블을 두고 커피 및 음료를 제조하는 별도의 공간까지 뒀다. 그 공간만 놓고 봤을 때는 분위기 좋은 카페로 봐도 무방할 정도. 커피를 내리는 전문적인 머신기도 있고 각종 음료수도 배치해뒀다. 테이블도 4~5개로 많은 고객들이 방문해도 여유로운 공간이다.

아이젠트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봉사'다. 천종호 판사와 협약을 맺어 소외된 청소년을 돕는데 힘쓰고 있고 연말에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린시티점도 본사 정책에 따라 적극적인 지역사회 나눔활동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

또 안경원 내 모금함을 마련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하고 기부한 고객들의 명단을 상장으로 제작해 1년 동안 진열해 놓는다. 솔선수범하면서 함께 나누는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blessjn@fneye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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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문기주 점장>
"시험착용 적극 권했더니 멀티포컬 매출 수직상승"

―카페공간이 인상적이다. 공간과 비용을 들여 카페로 꾸민 특별한 이유가 있나.

▲우리 안경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안경을 맞추지 않아도, 무엇인가를 구매하지 않아도 들어와서 둘러보다가 잠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다 나갈 수 있다면 우리 안경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안경을 조제하는 그 잠깐의 시간에도 하릴없이 안경원 내부를 배회하는 것보다 한 곳에 편안하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다면 더 좋은 이미지를 주지 않을까.

―멀티포컬렌즈를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문 점장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사실 고객 대부분이 교수, 의사 등 고소득 직종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밖에 나갔을때 남들의 시선을 많이 신경쓸 수밖에 없다. 외부활동이 잦은 만큼 안경보다는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멀티포컬렌즈 수요가 높다. 오히려 40~50대 이상의 중년 고객들이 멀티포컬렌즈를 선호한다.

―안경보다는 멀티포컬렌즈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고객들에게 어떤 상담을 통해 처방하고 있나.

▲콘택트렌즈를 익숙하게 착용했던 고객이라면 괜찮지만 안경을 주로 착용했던 고객이라면 원거리, 근거리 모두 만족하기엔 사실 어렵다. 그래서 외출시에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안경을 끼고 생활하다가 외출 직전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게 되면 만족감이 확 떨어지고 적응도 잘 안되기 때문이다.

―멀티포컬렌즈에 대한 부담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고객들에게는 어떻게 권하고 있나.

▲20~30대 젊은 고객들에게도 멀티포컬렌즈를 처방하고 있는데 이럴땐 노안렌즈가 아니라 기능성렌즈임을 강조한다. 특히 가까이 보는 근거리 작업이 많은 고객들 중 조절력이 약해서 힘들어할 경우 멀티포컬렌즈를 처방해 조절력을 돕는다. 샘플렌즈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직접 착용하게 한 뒤 편안함을 느껴보도록 한다. 중장년층에게는 병행착용을 유도한다. 나같은 경우에도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 때에 멀티포컬렌즈를 착용하고 선글라스나 고글을 낀다. 선글라스, 고글에 도수를 넣는 것보다 더 편하게 착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한다.

―멀티포컬렌즈 중 어떤 제품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나.

▲아무래도 아큐브 모이스트 멀티포컬렌즈가 제일 많이 판매되고 있다. 한 달 평균 20~30팩 정도 팔리는 것 같다. 특히 프로모션 기간에는 한 고객이 4~5팩을 한 번에 구매하기도 한다. 나도 판매 전 실제로 껴봤는데 편하더라. 또 가입도가 복잡하지 않아서 처방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인터뷰-문기주 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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