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스테바의 창시자이자 디자이너인 다니엘 실버만(Daniel Silberman)은 회사를 설립하기전 어린 시절부터 디자인과 사진, 그리고 올드필름에 관심이 많았지만 디자인 공부를 해 본적은 없었다. 그러던 중 인생을 바꿔 놓은 세계 배낭여행 이후 티셔츠 회사를 시작하게 됐고, 그 반응은 뜨거웠다. 세계적으로 많은 팬층을 확보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22개국에서 판매하게 됐다.
평소 빈티지한 선글라스를 애용했던 그는 자신이 원하는 선글라스를 찾기가 힘들자 친구와 함께 아이웨어 사업에 뛰어든다. 지식도 없이 열정 하나만으로 직접 디자인을 시작했고, 끝없는 노력으로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을 도와주겠다는 이탈리아의 작은 공장을 만나게 된다. 이는 지금의 일레스테바가 되기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줬는데, 다니엘은 자신이 정식으로 디자인을 공부하지 않았지만, 도전과 열정으로 이 회사를 시작했고 누구나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끝없는 도전 정신과 열정이 넘치는 다니엘 대표를 국내 공식 디스트리뷰터인 오피스더블유 서초동 쇼룸에서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한국방문을 환영한다. 소감이 어떤가.
▲한국시장 조사차 방문하게 됐다. 한국은 개인적으로 내가 굉장히 좋아하고 흥미롭게 생각하는 국가다. 못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방문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우리의 파트너인 오피스더블유와 시간이 잘 맞아 방문했다.
―시장조사 때문에 방문했다고 들었다. 구체적인 목적이 있다면.
▲한국시장과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한국 시장에 일레스테바가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비롯해 일레스테바가 진출해 있는 모든 국가에서 시장조사는 필수다. 또 내 개인적으로 전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어떤 것에 끌리는지와 우리가 어떻게 하면 우리 제품을 완벽하게 생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한국 방문도 이와 같은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다.
―오피스더블유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멀티아이웨어 레이블로써 입지를 다져왔다. 오피스더블유와의 인연은 어떻게 맺게 됐는가.
▲오피스더블유는 훌륭한 파트너다. 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친절하고 감각이 탁월하다. 처음 만난 것은 뉴욕에서 열린 아이웨어 무역 쇼때 Ralph(정화영 대표)와 오피스더블유팀을 만나게 됐다. 오피스더블유는 그 누구보다 우리의 브랜드를 잘 이해해 줬고, 나와 생각하는 방향도 비슷했다. 이를 기점으로 오피스더블유와 일레스테바는 파트너가 됐다. 전세계 파트너사들을 통틀어 오피스더블유는 일레스테바의 감성과 정신을 가장 잘 이해하고 표현한다.
―올해 신규 컬렉션에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부분이 변화 했는가.
▲우리는 이번 시즌에 캣츠아이 같은 클래식 쉐입을 제품에 많이 반영했다. 하지만 같은 캣츠아이 스타일이라도 새로운 렌즈, 혁신적인 기술과 소재들을 사용해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말펜사(Malpensa) 쉐입을 예로 들면, 밀란(Milan) 디자인을 변형한 것으로써 프레임의 전면부는 3장의 렌즈를 사용해 만들었다. 메탈과 아세테이트 소재를 적절히 제품에 혼합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한국의 아이웨어 시장의 분위기나 특징이 있다면.
▲한국 아이웨어 시장은 유니크한 프레임들로 꽉 차 있는데도 불구하고 견고하며 퀄리티가 뛰어나다. 한국의 제조사들 감각이 다른 아이웨어 선진국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한국에 올때 마다 새로운 영감을 얻어 돌아가게 된다.
―한국에서 매니아층이 두터운 브랜드가 일레스테바다. 이유가 무엇인가.
▲내 생각엔 한국의 소비자들이 일레스테바가 항상 정해진 틀을 벗어나 개성이 강하면서도 몇 년 동안 고장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함 때문에 선호한다고 생각한다. 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제품에 대한 연구와 혁신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일레스테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달라.
▲우리는 현재 직영점을 확장하는 것에 마케팅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현재까지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 보스턴, 토론토, 런던에 우리 단독숍을 오픈했다. 앞으로는 더욱 늘려갈 전망이다.
―한국의 안경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지금까지 일레스테바에 관심을 가져준 안경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일레스테바를 아끼고 사랑해주길 바란다. 오피스더블유와 함께 항상 좋은 제품을 선보이도록 하겠다.
ABOUT '일레스테바(ILLESTEVA)'
미국 뉴욕에서 디자인돼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함을 선보이는 일레스테바(IllESTEVA)는 최고급의 아세테이트, 대나무, 티타늄, 천연물소뿔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 빈티지하고 평범한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이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일레스테바의 모든 아이웨어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섬세한 장인의 손길을 통해 핸드메이드로 만들어진다.
과거에는 뉴욕의 Barneys New York과 LA의 Opening Ceremony, 파리의 Colette, 홍콩의 Lane Crawford, 런던의 Browns와 Net-a-Porter 같은 세계적으로 품격 있는 매장에서 일레스테바를 만나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직영점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다.
현재 일레스테바는 레이디 가가, 비욘세, 줄리아로버츠, 케이트 보스워스, 케이티 페리, 알렉사 청, 커스틴 던스트, 바네사 허진스, 시에나 밀러 등 유명 셀레브리티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아이비, 오연서, 소녀시대 유리, 김우빈을 비롯한 스타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