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존슨앤드존슨 비전 '산학협력 교수초청 세미나'성료
존슨앤드존슨 글로벌 학술총괄
크리스티나 슈나이더박사 초청
한달착용렌즈 시장전망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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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전(대표 김희경)가 산학협력 교수 초청 학술세미나 일환으로 지난 11일 전국 안경광학과 교수를 초청, 최근 출시한 '아큐브 비타'와 관련해 한달착용 렌즈 시장 전망에 대해 특강을 진행했다. 강사는 존슨앤드존슨 글로벌 학술총괄 크리스티나 슈나이더(Cristina Schnider) 박사가 맡았다.

슈나이더 박사는 'Suffer in silence'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존슨앤드존슨 비전은 약 한달간 한달착용 렌즈 유저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강의에 녹여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한달착용 렌즈 유저들 758명을 대상으로 렌즈 착용 고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약 73%가 불편함을 느꼈으며 50%는 4주차의 착용감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84%는 하루 이상 렌즈 착용을 중단하거나 인공눈물을 사용해 착용감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변했다.

슈나이더 박사는 "유저들 대부분이 3주 정도가 되면 착용감이 떨어지고 인공눈물을 사용해야하는 등 불편함을 느낀다고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이 설문조사의 경우 지난 6월에 진행된 아큐브 비타 론칭 세미나에서 채유경 부장의 프레젠테이션에도 언급된 바 있으며 초기 착용감을 한달 내내 유지하는 것이 '아큐브 비타'의 기술력임을 설명했다.

약 1시간의 강연이 끝난 뒤 슈나이더 박사는 참석한 교수들과 오찬을 즐기며 글로벌 콘택트렌즈 학술 동향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아큐브는 산학의 성장을 위해 2010년부터 21개 대학의 안경광학과를 대상으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콘택트렌즈 담당 교수진을 대상으로 연1회 이상 학술 세미나를 개최, 최신 콘택트렌즈 연구 개발에 대한 정보와 아큐브 신제품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등을 전하고 있다.










인터뷰-슈나이더 박사
"아큐브 비타, 미국.유럽서 반응 굿… 다양한 소비자 니즈 충족"

크리스티나 슈나이더 박사는 존슨앤드존슨 비전의 학술총괄 이사로 임상 연구 및 기술개발, 학술, 마케팅, 의료 부문 등에서 18년 이상 활약했다. 현재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략 및 콘텐츠 개발, 의료 전문가 커뮤니케이션, 전문 교육 및 마케팅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교수
<크리스티나 슈나이더 박사 약력>

§1996년 ~ 1998년 메니콘사 전문 관계 및 임상 담당 이사 역임

§1996년 ~ 1998년 메니콘사 전문 관계 및 규제 담당 마케팅 이사

§2004년 ~ 2007년 존슨앤드존슨 의료 담당 이사

§2012년 ~ 2015년 존슨앤드존슨 비젼 전문 커뮤니케이션 선임이사

§2015년 ~ 현재 존슨앤드존슨 비젼 글로벌 학술총괄 이사




―이번 강연을 맡게된 소감은.

▲존슨앤드존슨 비전 입사 전에 교수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데 같은 업무를 하는 한국의 안경광학과 교수들을 만나게 돼 기대가 크다. 한국 존슨앤드존슨이 지속적인 산학협력으로 교수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나는 연구 및 학술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다년간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전세계 교수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오늘 강연을 토대로 예비 안경사들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는데 있어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오늘 강연의 키워드 혹은 핵심포인트를 소개해달라.

▲아큐브의 최신 실리콘 하이드로젤 연구와 아큐브 비타에 적용된 기술을 알릴 예정이다. 특히 한달착용 렌즈 유저 7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Suffer in silence' 연구결과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는 미국, 독일 등 주요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진행됐는데 한국인들도 꽤 많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키포인트는 3가지다. 첫째는 질문이다. 한달착용 렌즈에 대한 고객들의 불편함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질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핵심기술이다. 아큐브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연구를 지속했으며 이를 통해 한달 내내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시켜주는 아큐브 비타를 개발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임상결과다. 아큐브는 기술력에 신뢰감을 부여할 수 있는 임상연구를 진행했으며 편안한 착용감, 시력개선 기능, 타사의 비슷한 스펙 대비 착용감 개선 등의 강점을 가질 수 있었다.

―최근 아큐브 비타 론칭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미 비타가 출시된 미국, 유럽 등의 반응은 어떤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계속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초기 착용감을 한 달 내내 유지시켰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이나 독일은 한달착용 렌즈 시장 점유율이 20~30%로 높은 편이다. 국내는 아직 1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박사의 의견이 궁금하다.

▲한국 시장에서 한달착용 렌즈 점유일이 적은 이유는 원데이 렌즈의 급성장이 주효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편리한 원데이렌즈에 익숙해져 있으며 이를 입증하듯 다양한 제품들이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큐브 비타의 출시로 한달착용 렌즈가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국내 시장은 긍정적인 평가다. 이에 대한 박사의 생각은.

▲미국은 한달착용 렌즈 시장이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아니다. 아큐브 비타도 예외는 아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모든 고객에게 잘 맞는 것은 아니며 고객마다 원하는 제품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출시된 여러 한달착용 렌즈들이 비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물론 우리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그 연구의 결실이 '아큐브 비타'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아큐브 비타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존슨앤드존슨 비전은 10년 이상 실리콘 하이드로젤을 연구하면서 아큐브만의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아큐브 비타의 강점 역시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로 한달착용 렌즈 중 유일하게 UV차단 기술이 적용됐다. 자외선 차단은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아큐브는 비타를 비롯한 전제품에 UV차단 기능을 적용해왔다. 두 번째로 렌즈의 에지 부분이 얇게 디자인돼 눈꺼풀과 틈새없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는 편안한 착용감에 도움을 준다. 세 번째로는 하이드라맥스 기술을 통해 눈물과 유사한 재질을 개발하면서 습윤성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이다. 높은 습윤성은 렌즈 착용감, 시력, 전반적인 눈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무엇보다 가성비에 대해 강조하고 싶다. 원데이 렌즈나 2주착용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병렌즈보다 착용감이 더 뛰어나다.

―한국에 도착한 뒤 안경원 몇 곳을 둘러본 것으로 안다. 직접 만난 안경사들의 느낌은 어땠나.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제품을 추천하는 안경사들을 만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안경사들의 높은 위치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 몇몇 매장은 체계적인 시스템과 고객 컨설팅 자체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런 점이 인상깊었다. 소비자들에게 폭 넓은 선택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하고 있는 점도 흥미로웠다.

―안경사들에게 아큐브 비타 피팅이나 상담 노하우를 공유한다면.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짧은 시간이라도 불편하거나 원하는 사항을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도록 대화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안경사들이 추천한 제품을 10명 중 7명만 만족했다면 이는 제품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안경사들은 제품을 추천하고 상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모든 행위가 가능하지 않다.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솔루션을 제시하고 제품을 추천하는 것이 안경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혹시 질문을 싫어하는 고객이라도 안경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상담을 통해 자신이 케어받고 있다는 느낌을 심어주는 것을 권유하고 싶다. 할인을 해주거나 단순히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다. 이는 짧게 만족을 줄 수 있을지 몰라도 긴 여운을 줄 수는 없다.

―현재 가격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 좋은 조언인 것 같다. 전문성을 향상시키려는 열정적인 안경사들이 아큐브 교육센터(JJI)를 활발하게 방문하고 있다. JJI의 경우 글로벌 존슨앤드존슨 교육센터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이번에 교육센터를 방문했을때 눈 모양을 형상화한 인테리어가 인상깊었다. 세계 여러 교육센터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개인적으로 교육센터 톱 2를 뽑자면 영국와 한국이다. 한국 교육센터는 커리큘럼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이며 글로벌에서 가장 활발하게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은 콘택트렌즈 피팅 등에 있어 법적 규제로 인해 안경사의 업무권한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려는 움직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전세계적으로 한국 교육센터는 귀감이 되고 있다.

―끝으로 안경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한국에서 아큐브라는 브랜드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존슨앤드존슨과 안경사의 긴밀한 협력, 고객중심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큐브는 안경사들과 마찬가지로 눈 건강을 위해 매일 고민과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경원과 긴밀한 관게를 유지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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