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일공공일안경콘택트

자식.손녀처럼 편안한 응대
10대부터 노년층까지 방문
렌즈미 숍인숍 전문성 UP

매장3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많은 동네 중 한 곳으로 꼽히는 경기도 양평군인 만큼 건물마다 병원과 약국이 눈에 잘 띄는 곳이다. 수많은 약국들 사이에 자리잡은 일공공일 안경콘택트는 의외로 30대 초반의 젊은 안경사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박교남 원장의 어머니 지인이 10여년간 운영하던 안경원을 그대로 인수한 뒤 리모델링을 실시, 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은 동네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사랑방 같았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절함으로 조곤조곤 설명하는 박교남 원장과 친아들·손주처럼 명량하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임재웅 원장의 환상적인 콤비 때문인지 중장년층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두 원장의 경력을 합치면 20년이 훌쩍 넘을 정도로 배테랑인데다가 친근하고 친절한 응대로 일대 주민들 사이에서는 칭찬이 자자하다고. 그래서인지 수원에 사는 고객도 찾아온다. 꼼꼼한 설명과 불편함을 콕콕 찝어 해결해주다보니 만족도가 크기 때문이다.

매장
오전 11시가 조금 넘자 하나둘씩 고객들이 모여들더니 금새 안경원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30분이 넘는 긴 시간동안 검안을 받은 한 중년남성 고객은 샘플 안경을 착용한 뒤 여러번 걷기도 하고 책을 보기도 하더니 "지난 번 안경보다 훨씬 편하다. 좋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교남, 임재웅 원장이 최근 고민하고 있는 문제는 콘택트렌즈 과대할인이다. 주변에 콘택트렌즈 전문 체인숍이 없어서인지 다양한 뷰티렌즈를 찾는 고객들이 늘자 렌즈미 숍인숍 매장을 문을 열었고 토릭렌즈를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양평 인근에는 팩렌즈 할인 안경원이 생기지 않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단다. 이들 부부 원장은 앞으로도 더욱 꼼꼼한 검안과 친절한 상담으로 할인 없이도 고객들의 신뢰를 더욱 쌓아나가겠다는 다짐이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안경사
(왼쪽부터) 황찬양 안경사, 박교남.임재웅 부부 원장

인터뷰-박교남·임재웅 원장
"꼼꼼한 검안으로 토릭렌즈 매출 UP 아큐브 오아시스 재구매율 높은 편"

―동네 특성상 중장년층 고객이 대다수일 것 같은데 콘택트렌즈 판매가 활발하다고 들었다.

▲물론 50대 이상의 고객이 주로 방문하는 것은 맞지만 청소년이나 20~30대 직장인 고객들도 적지 않다. 양평군이 '출산장려 도시'로 채택되면서 젊은 신혼부부의 유입이 늘었다. 40대 고객들과 함께 방문하는 10대 자녀들도 있기 때문에 콘택트렌즈 매출이 좋은 편이다.

―콘택트렌즈 중 어떤 제품군에 대한 매출이 좋은 편인가.

▲토릭렌즈다. 20~30대는 물론 40대 고객들도 토릭렌즈에 대한 수요나 만족도가 높다. 우선 40대 고객들은 콘택트렌즈로도 난시를 교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다가 상담을 통해 토릭렌즈를 처음 접하게 된다. 활발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웃도어 등 여가를 즐기는 고객들이 토릭렌즈를 주로 구매한다. 또 하루종일 컴퓨터를 봐야 하는 젊은 직장인들도 빛번짐 현상이 심함에 따라 피로도를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런 고객들 사이에서 토릭렌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우리 안경원에서는 한 달에 약 50팩 정도 토릭렌즈가 판매되는데 이중 아큐브 오아시스에 대한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다. 클레임이 적고 축교정이 잘돼 소비자들도 만족한다. 원데이, 2주착용 모두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콘택트렌즈 착용 빈도수에 맞춰 추천해주기도 한다.

―기억에 남는 고객을 소개해달라.

▲계속 안경만 착용하던 고객이었는데 토릭렌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큐브 오아시스 2주용 렌즈를 구매했다. 사실 구매를 하면서도 콘택트렌즈가 난시 교정이 된다는 것에 반신반의했던 것 같다. 다만 안경을 벗어야 되는 상황이 생겨 급하게 구매했는데 그 뒤로 지금까지 계속 재구매를 하고 있다. 제품에 만족을 하다보니 검사하고 제품을 추천한 우리 안경사에 대한 신뢰까지 높아진 것 같다.

―난시렌즈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노하우가 있나.

▲우선 꼼꼼하게 검사하고 덧댐 교정으로 몇 차례 더 확인한 뒤 제품을 권유한다. 사실 토릭렌즈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 근시용 렌즈보다 가격대가 조금 더 나가는 토릭렌즈를 쉽게 권유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런데 아큐브 측에서 제공한 난시 간단체크 판넬이 있는데 우선적으로 본인이 난시가 있는지부터 확인시킨 다음 샘플렌즈를 활용해 착용하게 하면 확실히 달라진 시야 때문에 구매로 이어진다. 또 다양한 교육을 듣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된다. 아큐브에서 주기적으로 방문해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고 제품이나 기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서 실제 고객들과 상담하고 판매할때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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