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간-경사각-정점거리 등 개인별 맞춤 정밀해야






최근 안경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역시 프리폼 렌즈가 아닐까 싶다. 개인맞춤형 렌즈라는 점에서 일반인에게 어필을 하여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와 함께 렌즈제조사들의 경쟁 역시 심화되고 있다. 실제 프리폼 렌즈가 국내에 처음 들어와 생산을 하기는 오래전, 하지만 아직까지 안경원의 입장에서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높은 판매가격으로 고객들이 구매를 꺼려한다는 점과 새로운 렌즈설계방식에 대한 적응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프리폼 렌즈는 착용자의 시력뿐만 아니라 테와 안면 굴곡에 따른 안경의 위치 및 안면각, 경사각, 정점거리, 착용자의 업무·생활습관에 따른 시선 이동의 빈도, 안구회선각도 등을 고려한 개인별맞춤렌즈이다. 렌즈제조사는 이러한 여러 정보를 바탕으로 착용자에게 가장 잘 맞는 시야를 제공하는 렌즈를 제작하게 된다. 점차 심해지고 있는 프리폼 렌즈의 관심과 경쟁 속에서 안경원이 프리폼 렌즈의 판매를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할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렌즈 비교판을 통하여 실물을 고객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개인맞춤형 렌즈이기는 하지만 프리폼 렌즈의 경우 기존 누진다초점렌즈에 비해 보다 넓고 편안한 시야각이 그 장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프리폼 렌즈의 비교판을 제공하는 업체는 없지만 업체들의 홈페이지에서 그를 확인해볼 수 있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프리폼 렌즈는 착용자의 시력뿐만 아니라 안경테의 모양, 안경의 위치 및 pd(단안 동공간 거리), cvd(단안별 정점 거리), ffa(안면각), pa(경사각), bvd(정점거리) 등을 측정하여 렌즈제조사로 보내줘야 한다. 실제 안경원에서 시력을 측정할 때 사용되는 trial frame과 실제 안경테와는 많은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휴렌은 huren panarometer를 자체 제작하여 안면각과 경사각, 정점거리 등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12월부터 휴렌 특약점에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날로그 측정기는 안경사의 숙련도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다. 물론 이러한 아날로그 장비가 있다면 디지털 장비도 있다. 로덴스톡의 임프레션 ist는 고객이 단지 기계 앞에 위치한 것만으로 3차원 입체 측정이 가능하게 설계 제작되어 있다. 이는 그 안경사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프리폼에 대해 높아지는 관심 속에서 렌즈 제조업체의 경우 자사의 프리폼 제품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소모옵티칼의 경우 어린이용 누진렌즈, 프리폼 누진렌즈 드의 교육을 하반기 ‘닥터소모 프리폼 누진렌즈 전국투어’란 이름으로 개최했다. 반면 호야렌즈의 경우는 각 분기별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리폼 가공에 대한 이해와 함께 호야 트루폼렌즈의 차별화된 기능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한미스위스광학은 제품의 설계방법과 사용법을 통해 이해도를 높이는 전국 세미나를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안경원을 직접 방문해 그 교육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렌즈 제조업체의 홍보 및 교육, 또한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에 있어 무엇보다도 착용자에 대한 안경사의 정확한 측정과 처방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이에 이러한 프리폼렌즈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의 관계자는 “프리폼렌즈는 안경사가 측정한 고객데이터에 의하여 제조되는 개인별맞춤렌즈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안경렌즈와 피팅이 된 프레임이 결함해서 만들어지는 렌즈의 마지막의 생산자는 안경사이다”며 “안경사가 측정한 고객데이터를 완성된 렌즈를 최초 측정과 가장 근접하게 가공을 하는 것과 프레임의 피팅이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며 안경사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paperstory@fneyefocus.com문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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