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착용하는 많은 사람들의 불편은 안경렌즈에 묻는 각종 이물질이다. 기름때나 미세먼지, 황사 등 각종 이물질로 지저분해진 안경렌즈를 일반 안경닦는 수건을 사용하는데 잘 닦이지도 않고 잔 스크래치가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안경착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자우버에서 '렌즈클리닝'일회용 티슈를 개발,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강민구 자우버 대표이사를 만나 자우버 렌즈클리닝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자우버 강민구 대표
자우버는 어떤 회사인가?
자우버(Sauber)는 독일어로 '깨끗이 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렌즈클리닝 일회용 티슈를 수입, 유통하는 회사로 2014년도에 설립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대형마트 및 안경원 등 국내영업을 하면서 렌즈클리닝에 대한 필요성을 홍보해 환경위생 및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많이 대두됐습니다. 이런 홍보효과로 OEM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제품을 독일에서 생산, 수입하기에는 리드타임이 길어 국내업체 니즈에는 맞지 않아 국내 생산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자우버는 독일과의 기술협약으로 국내생산 판매됩니다.
렌즈클리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2년 독일 유학시절 일회용 렌즈클리닝을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독일 친구의 권유로 사용을 해보았는데, 편리하고 위생적인 면이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한국도 황사, 미세먼지나 각종 전염병(신종플루 등)으로 인해 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져 있어 이런 좋은 제품을 국내 소비자들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수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참고로 유럽과 일본은 일회용 안경닦이가 안경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필수품처럼 사용되는 상품입니다.
자우버 렌즈클리닝의 장점은?
자우버 렌즈클리닝은 일회용 티슈, 스프레이형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제품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안경,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PC모니터 등을 닦을 수 있는 렌즈클리너 일회용 티슈이며, 땀과 화장 성분으로 지우기 힘든 기름때를 손쉽게 세척할 수 있습니다. 렌즈표면을 보호하며 미세먼지 정전기 방지를 통해 항균효과를 제공합니다. IT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카메라렌즈), 안경 등의 제품군에 사용 가능하며, 거울, 내비게이션, 실험용기구 렌즈 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생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할 때입니다.
자우버의 현재 영업망과 전략은?
현재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일본에서는 우리나라와 같이 안경닦이를 안경원에서 무료로 주지 않고 직접 마트나 안경원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입 초기 자우버는 사은품으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안경원에 입점하기 보다는 온라인이나 다이소 등의 오프라인 마켓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영업방향을 정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일회용 안경닦이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소비자는 사업초기보다 5배 이상 증가했고,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필수품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안경원에서 판매할 수도 있겠지만 홍보 및 판촉용으로 활용한다면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처음으로 안경프랜차이즈(글라스스토리)에 납품을 하게 됐는데, 이곳에서도 판촉물로 사용되는 제품은 4매 정도로 제한돼 있고, 이 제품을 사용해보고 좋으면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게 대용량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안경원의 새로운 수익창출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회사가 브랜딩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 시장 상황에서 그 회사 제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OEM생산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영업채널은 온라인몰, 유통점(다이소, 이마트, 롯데마트, 모던하우스, 영풍문고)등에 유통되고 있으며, 약국체인, 안경원을 포함해 판매망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2018년 마케팅 전략 및 계획은?
올해 4월 대구국제안경전을 계기로 국내외 영업을 통해 안경시장에 일회용 렌즈클리너를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입니다. 또한 중국제품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원자재 소싱, 리퀴드(액상)를 혼합할 수 있는 국내기술을 올해 안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한 SNS, 길거리홍보 등을 통해 일회용 렌즈클리닝 티슈가 유럽과 같이 소비자들이 구매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 전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