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제품 구성.콘셉트 눈길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아울러 체인본사 CS평가서 매년 상위권
한 분야에서 오랜 시간 업무경력을 쌓는다고 하더라도 모두에게 그 시간이 자부심이 되지는 않는다. 그만큼 정직하고 열정적으로 임해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젠트리 경남대점 주동일 원장은 단순히 안경을 판매한다는 마인드보다 철저하고 꼼꼼한 검안을 통해 정확하게 제조된 안경만이 고객들의 눈을 밝혀주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고 믿는다. 25년간 안경사로 근무하면서 단 한번도 이런 마음을 져버린적이 없다. 그래서 주변 동료들은 물론 아이젠트리 여러 가맹점 사이에서도 '자부심 있는' 안경사로 통한다.
아이젠트리 경남대점이 위치한 곳은 경남 창원시로 경남대학교 인근 젊음의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아이젠트리의 인테리어나 콘셉트, 제품 구성 등이 트렌디한데다 주로 방문하는 고객층 역시 젊기 때문인지 단골고객들이 다량 확보돼 있다. 젊은 소비자들은 트렌드에 민감한 편이다. SNS를 통해 신제품 출시 전에 이미 접하기 때문에 안경원 역시 트렌드에 뒤쳐지면 외면받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아이젠트리 경남대점은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집중하고 10대부터 3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구성으로 매출 역시 탄력을 받았다.
이 지역에서 나고자란 주동일 원장이 오랜 시간 안경원을 운영했고 지역 특성을 잘 알고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상담을 진행하기 때문에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주 원장부터 고객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대하다보니 직원들 역시 친절하다. 아이젠트리 본사에서 매년 실시하는 CS종합평가에서 매년 최상위 순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주 원장은 부산, 경남, 전라도 지역 아이젠트리 가맹점 지부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인터뷰-주동일 원장
"재능 나누며 힐링… 봉사 경영철학 마음 와닿아"
아이젠트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아이젠트리 상호는 2015년 10월에 달았다. 우선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고급 하우스 브랜드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고 트렌디한 인테리어와 고객응대 매뉴얼이 인상깊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본사가 가맹점주의 입장에서 생각해준다는 것이다. 가맹점이 잘돼야 본사가 잘 된다는 경영철학이 감동적이다.
아이젠트리는 봉사활동에 특화된 가맹체인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나?
처음에는 한달 매출의 1%를 기부해야 한다는 것을 들었을때 많이 망설였다. 아이젠트리의 전통이라고 하지만 사실 매출 1%면 적지 않은 금액인데 생업과 연결된 금액을 흔쾌히 기부한다는 것이 부담됐다. 무엇보다 봉사에 익숙하지 않았고 기회도 없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지난해 2월, 만사소년 단체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에 참석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에 마지못해 지원을 나갔던 적이 있다. 만사소년은 흔히 비행청소년이라고 일컫는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단체인데 당연히 나도 색안경을 끼고 참석했다. 그런데 아이젠트리 부산화명점 원장이 시력검사를 하면서 '나는 네 편이다'라고 다정하게 대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또 밝아진 시력에 환하게 웃는 아이들을 보면서 '작은 나눔이지만 세상을 행복하게 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겼다. 그 뒤에 마리아꿈터에서 한 봉사활동은 오히려 힐링을 받았다. 이제는 아이젠트리의 봉사에 대한 경영철학이 나의 경영철학이 됐다.
경남대점만의 강점이 있다면?
젊고 긍정적인 마인드, 고객을 가족으로 대하는 마음,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자는 마인드 정도일 것 같다. 특히 검안의 차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직원들에게도 최선의 복지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안경사는 눈을 다루는 전문가다. 검안은 물론 제품 설명, 판매에도 달인이 돼야 한다. 그런데 근무시간이 너무 길고 휴일이 적다. 이 때문에 이탈하는 안경사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일요일 휴무를 시행하고 있다. 첫째, 셋째주 일요일은 무조건 문을 닫고 있으며 개인별로 3일씩 휴무를 제공하고 있다. 퇴근시간도 8시로 앞당겼다.
안경원이 장기불황을 겪고 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나?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안경테, 선글라스 등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고 인테리어 역시 트렌디하다. 가격경쟁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정말 경쟁해야 할 분야는 검안이다. 할인은 장기적으로 봤을때 우리 안경원은 물론 안경업계를 갉아 먹는 것이다. 그런데 정확한 굴절검사를 전제조건으로 양안시이상 처방, 처치(시기능훈련)까지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다면 우리 안경원이 불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 25년의 경력을 갖고 있지만 지금도 매주 4시간 이상 검안교육을 받고 있다. 양안시는 아직도 어렵다(웃음). 안경에 있어 모든 분야의 전문인이 될 때까지 더 노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