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매니져- 김재목 대표

올해 렌즈매니져 사업 탄력
소비자 대상 밀착 마케팅도
경쟁력있는 제품 지속 공급


'2018 안경매니져 브랜드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예년에 비해 50% 이상 매출이 향상되면서 안경매니져 관계자들을 웃게 만든 이번 수주회의 비결은 무엇일까? 수입 명품브랜드와 해외 바이어들의 수주회 참석으로 한층 분위기를 고조시킨 안경매니져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재목 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김재목
김재목 대표


이번 수주회의 성과 및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요?

참석한 숫자는 작년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매출에서는 작년대비 50% 이상 올라가서 저희 안경매니져나 참가한 업체에게도 아주 유익한 수주회가 된 것 같습니다. 행사 시작 전까지 성공적인 수주회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안경매니져 전 직원들의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아 다행입니다. 명절이 지난지가 얼마 안 되었고, 1인 안경원이나 소규모 안경원에서 안경원을 비우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경매니져 수주회는 매년 10~20% 정도의 매출상승을 보여 왔는데 올해는 예상외로 많은 매출상승을 보였습니다. 매출상승요인은 그동안 하우스브랜드 위주의 행사로 진행해 오던 것을 수입 명품브랜드 업체들까지 대거 참가하면서 의외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안경매니져 PB브랜드도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신일광학과 에실로와의 협약에 의해 안경매니져 PB브랜드로 출시된 광학기기도 선보여 가맹사업을 진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명실상부한 프랜차이즈 본부로서의 모습이 잘 갖춰진 것 같습니다. 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하는 프랜차이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수주회의 특별한 부분은 태국바이어들의 참석입니다. 추진배경은 무엇인가요?

2~3개월 전에 태국을 방문해 안경렌즈 제조업체와 안경원을 운영하는 분들을 만나 태국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의 인연으로 이번 안경매니져 수주회에 초청했고, 태국바이어들의 참석으로 안경매니져와의 관계 개선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봅니다. 안경매니져의 태국진출은 먼저 안경테 및 콘택트렌즈를 공급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번 태국바이어들의 한국방문 및 업무추진은 태성광학을 연결고리로 이뤄졌으며, 순차적으로 태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프랜차이즈사업까지 진출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태국안경시장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봅니다. 태국은 아직 우리나라의 1990년대 초반 시장과 비슷하고, 안경사제도가 형성돼 있지 않아서 시장성이 좋은 것 같습니다. 투자대비 매출 및 수익이 괜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상호신뢰관계 및 법적인 문제 등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면밀히 시장조사를 시행해 준비하려고 합니다. 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콘택트렌즈 전문숍 '렌즈매니져' 사업 추진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진행사항은 어떤가요?

6개월의 제품개발 기간을 거쳐서 렌즈숍에 대한 모든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을 고려 경쟁력을 갖춘 특화 PB상품 'MAY LUV' 브랜드를 론칭했으며, '렌즈매니져'의 메인상품으로 출시했습니다. 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은 편입니다. 전문숍 오픈은 현재 진행 중이고, 샘플매장도 2~3개 정도 핵심적인 상권에 오픈할려고 합니다. 안경사업의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단독숍 및 숍인숍 진출을 놓고 그동안 신중을 기해 왔으나 2018년 새해를 맞아 '렌즈매니져'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콘택트렌즈에 대한 대중적인 기호와 젊은 고객의 트렌드 변화에 맞추고,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둬 콘택트렌즈 전문숍의 표준모델을 착실히 준비해 왔습니다. 이것이 '렌즈매니져'이며, 안경원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18년 안경매니져가 추진하는 핵심 정책은 어떤 것이 있나요?

안경매니져가 지난 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하는 '2017 우수 프랜차이즈 지정식'에서 3년 연속으로 우수프랜차이즈로 지정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만큼 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몇 년에 걸쳐 가맹본부의 정책에 반하거나 신뢰가 떨어지는 상당수의 가맹점을 정리하면서 신뢰도를 상승시켰습니다. 2018년은 제2의 도약의 해로 만들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렌즈매니져' 사업에 중점을 두는 것이 첫 번째가 될 것입니다. 안경업계에도 바이럴마케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는 광고 마케팅에 집중해 네티즌들의 성향에 맞는 신선한 내용의 각종 웹 자료들을 준비해 집중적인 홍보 전략을 진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온라인이라면 전 세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외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본사와 가맹점과의 협력으로 많은 물건을 사용하고, 본사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공급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는 보편타당성이 있는 제품과 사람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것입니다.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시장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경매니져는 이를 위해서 2018년도에도 쉼 없이 달려가겠습니다.



가맹점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체인본사가 힘들고 많은 것을 해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많은 것을 해준다고 약속했지만 많이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맹점에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매출 부분에서는 제품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안경매니져 간판을 달았다는 것에 실망하지 않도록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2018년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kkeehyuk@fneyefocus.com 권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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