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쿠퍼비전 코리아 아카데미 kol 스페셜 강연
글로벌 석학.한국 안경사 강연
현장감 있는 실제사례로 호응

쿠퍼아카데이

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정종구)가 kol(key opinion leader) 안경사를 초청, 2018 쿠퍼비전 아카데미 스페셜 강연을 지난 13일 개최했다.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이번 강연에는 '실리콘 하이드로겔'을 메인 테마로 설정, 글로벌 석학들과 국내 안경사를 강연자로 맞았으며 쿠퍼비전 코리아 kol로 활동 중인 안경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첫 강연이자 글로벌 석학들을 초청한 만큼 신청자보다 훨씬 더 많은 인원이 강연장을 찾았다.

첫 번째로 국제 콘택트렌즈 연구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desmond fonn(데스몬드 폰) 박사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비밀과 해외 임상 성공 케이스' 강연이 펼쳐졌다. 폰 박사는 현재 전세계의 콘택트렌즈 시장현황을 공유했다. 그는 "기존의 하이드로겔 렌즈는 파라미터에서 holden & mertz의 dk/t 기준을 만족시키기 어렵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높기 때문에 각막 부종, 윤부충혈, 각막 신생혈관 발현, 굴절이상 변화 및 각막 왜곡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데이 렌즈는 연속착용 렌즈와 비교시 각막 침윤 등의 부작용도 덜 발생했다. 위생과 착용관리 등을 봤을 때는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쿠퍼비전 글로벌 교육&클리닉센터 부사장을 맡고 있는 gary orsborn(게리 오스본) 박사의 '글로벌 임상으로 보는 3세대 실리콘 하이드로젤' 강연이 이어졌다. 오스본 박사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처방 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고객의 생활방식과 착용습관, 웰빙·건강에 대한 관심 등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 원데이렌즈 착용자에 대한 패턴도 설명했다. 오스본 박사는 "원데이렌즈 착용자 중 75%가 렌즈를 착용한 채 낮잠을 잔다. 미국의 경우 원데이 렌즈 착용자의 64%가 일주일 내내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산소가 충분하게 공급되지 않았을 경우 각막 박리, 상피 미세낭포, 상피위축, 각막 왜곡, 근시 증가, 윤부 충혈 등의 안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하이드로겔 렌즈의 경우 각막 저산소증을 유발하고 있고, 윤부 충혈은 대부분의 하이드로겔 렌즈 착용자에게서 나타나는 징후라는 점을 강조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바이오피니티 에너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바이오피니티 에너지는 digital zone optics 디자인을 사용하는 유일한 콘택트렌즈로 현대인들이 디지털 기기 등의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와 관련된 피곤함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쿠퍼아카데미 안경사

사례 발표 중인 성주창(왼쪽) 안경사와 박정식 안경사


이날 가장 인상깊었던 섹션은 안경사들의 임상사례 발표였다. 프라노안경원 성주창 안경사, 마이더스안경원 박정식 안경사가 직접 실리콘 하이드로겔 임상 성공케이스를 공유한 것인데 학술보다는 실제사례에 초점이 더 맞춰져 있어 참석한 안경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성주창 안경사는 클래리티 원데이, 바이오피니티, 마이데이 등 제품 추천 성공사례를 소개했는데 그 중 과다한 pc업무로 인해 건조함을 많이 느끼는 20대 여성의 사례를 공유했다. 이 여성고객은 연속착용렌즈를 오랜시간 사용해 왔는데 관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근거리 작업시 피곤한 증상을 호소했다. 성주창 안경사는 클래리티 원데이 토릭을 처방해 선명도와 건조감을 개선시키고 기존 하이드로겔 렌즈보다 더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냈다. 또 다른 40대 여성 고객은 안구건조증이 심하고 예민한 편인데 마이데이를 추천했는데 "기존 타사 제품은 서울부터 부산까지 스포츠카를, 마이데이는 고급 세단을 타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된다. 스포츠카가 빠르긴 하지만 승차감이 떨어진다. 대신 고급 세단은 승차감이 좋다"는 멘트로 설명했다. 결과는 중후반부에 느끼는 건조감을 개선하고 렌즈도 부드럽게 제거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정식 안경사는 남자친구를 따라 방문한 20대 여성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여성고객은 기존에 왼쪽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었다. 책을 많이 보는데 렌즈가 착용감이 떨어지는데다 특별하게 편한 것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사물에 자주 부딪히는 등 이종 부등시 증세도 보였는데 바이오피니티를 처방한 뒤 입체감이 증가하고 근거리 집중력이 향상되는 등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또 다른 50대 남성 고객은 -12디옵터를 착용하고 있는데 박정식 안경사는 바이오피니티 -10디옵터를 처방했다. 이는 25년간 렌즈를 착용하면서 각막부종 등의 증세를 겪었을 것이고 교정시력이 높아지지 않으니 렌즈 도수를 낮췄다는 판단에서다. 다행히 고객은 근거리 불편함과 눈의 뻑뻑함을 해소했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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