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렌즈 관련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예방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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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dk c/l 착용으로 인한 눈의 변화

위 사진과 같이 콘택트렌즈 착용자에서 발견되는 상피세포에 발생하는 미세낭종은 주로 아래 사진의 신생혈관과 같이 발생한다.(d.c. dean, o.d. help for selecting the right icd-9 codes for contact lens complications. optometric management. august 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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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산소투과율의 렌즈가 필요한 이유

장기간 하이드로겔 렌즈를 착용한 고객에게서 보이는 신생혈관. 아래사진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로 교체 후 충혈이 줄어든 모습이다.(fonn d.,et al. benefits of silicone hydrogel lenses. contact lens spectrum. february 1,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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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단할까?

기존 콘택트렌즈 착용자 중 렌즈를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착용감이 좋지 않아 중단했다는 이유였고 49%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렌즈를 관리하는게 번거롭다는 대답이 45%로 두번째로 많았다. (john murphy. pick up the dropouts. review of optometry. may 1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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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c/l 재질별 점유율은?

산소 투과율이 낮은 하이드로겔 렌즈를 6일 연속 착용했을 때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30일 연속 착용했을 때의 도수변화에 대한 그래프이다. 노란색이 하이드로겔, 파란색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다.(isabelle jalbert. the spectrum of soft lens induced changes in refractive error. silicone hydrogels. november 2004.



콘택트렌즈는 눈안에서 작용하는 의료기기이다 보니 착용주기를 지키지 않는 잘못된 사용이 반복되면 관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합병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에프론박사의 저서를 보면 콘택트렌즈를 처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16가지가 차트로 정리돼 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처방하면 렌즈 착용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증상 중에서 많은 부분을 예방 또는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

몇 가지를 소개해 보겠다. 렌즈를 착용하면서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은 각막 부종이다. 많은 연구자료들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낮은 dk의 하이드로겔 렌즈에 비해 밤사이 각막부종(2%~5%) 증상이 현저히 낮게 발생한다고 말한다. 이 수치는 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수준과 비슷하다. 높은 dk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대부분의 저산소증을 효율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도수에서도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소프트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은 'myopic creep'으로 알려진 느리지만 점진적인 근시도수의 증가를 보일 수 있다. 약간의 근시 증가는 두꺼운(>0.1mm) 하이드로겔 렌즈의 매일 착용에서 보고 되었다. 이러한 근시변화는 만성 각막 저산소증과 관련 있을 수 있다. 특히 밤새 착용시 기존의 낮은 dk를 제공하는 렌즈는 눈에 저산소증을 예방할 만큼의 충분한 산소를 각막에 제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각막 부종은 각막의 곡률 및 굴절률에 변화를 줘 눈의 총 굴절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터루(waterloo) 대학교의 콘택트렌즈 연구센터에서 9개월간 장시간 착용을 연구한 결과 낮은 dk의 하이드로겔 렌즈 착용자와 실리콘 하이드로겔 착용자를 비교한 연구에서도 하이드로겔 렌즈 착용자들에게는 굴절이상 증상이 나타났으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착용자들에게는 나타나지 않았다. 몇몇 임상의들은 낮은 하이드로겔 렌즈를 장기간 사용했던 고객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착용했을 때 과교정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를 보고했다. 이러한 변화는 두가지 요인이 있는데 첫번째 요인은 기존에 하이드로겔 렌즈 착용자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로 바꾸면서 근시변화가 줄어드는 것이다. 두번째 요인은 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각막의 중심을 평평하게 하여 일시적으로 각막을 변형시키는 각막 교정술과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이다. 그래서 낮은 dk 하이드로겔 렌즈 착용자에게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피팅 하게 되면 2주에서 4주 후에 과교정을 방지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추천한다.

또한 각막 상피세포에 발생하는 미세낭종(epithelial microcyst)은 산소투과율이 낮은 렌즈를 오랜 기간 사용했을 때 주로 상피의 심층부에 나타난다. 렌즈를 연속해서 착용하거나 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경우, 미세낭종은 주로 3개월 이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임상실험 결과 미세낭종은 각막 부종과 저산소증의 연관성이 큰 것으로 나왔다. 한쪽 눈에 낮은 dk 소프트렌즈를 착용하고 다른 한쪽 눈에 rgp 렌즈(dk값이 같은)를 착용한 결과, 소프트렌즈를 착용한 눈에 상피세포에 미세낭종이 더 많이 발견되었다. 그 차이는 눈이 떠있는 상태에서 공급되는 산소량이 rgp렌즈에서 더욱 많이 공급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렌즈가 눈의 표면과 눈꺼풀 사이에서 장벽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족한 산소로 인한 각막 상피두께의 얇아짐, 내피세포 감소 및 세포 크기 증가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각막 상피 세포의 규칙성이 없어지면서 다형화가 발생할 수 있다.

각막 기질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투명성, 물리적인 강도 유지 그리고 상처치유 반응 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각막 기질도 렌즈 착용에 의해 변화가 유발된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이지만 부드러운 3세대 실리콘 렌즈의 경우 눈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뿐만 아니라 착용시 눈에 물리적인 압박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관련 합병증에 있어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감은 렌즈 업계에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렌즈 착용자가 렌즈 중단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착용감이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불편함은 늦은 오후에 증가하는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불편함이며 임상결과에 따르면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로 만든 콘택트렌즈는 하루 끝에 느끼는 건조함이 적다고 한다. 또한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처방은 눈에 보이는 충혈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등을 예방할 수 있기에 현재 렌즈 시장에서 추천하기 가장 좋은 재질이라고 생각한다. 고객들에게 전문가로서의 지식을 전달하면서 착용감뿐만 아니라 눈의 전반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렌즈를 추천해보는건 어떨까. 고객 입장에서는 좋은 렌즈를 추천 받아 만족스러운 렌즈 착용을 할 수 있고, 안경사 입장에서는 고객에게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 고객과 전문가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어렵지 않을 수 있다.



※원본 출처 : isabelle jalbert. the spectrum of soft lens induced changes in refractive error. silicone hydrogels. november 2004. /contact lens spectrum. benefits of silicone hydrogel lenses. higher oxygen levels mean a healthier cornea/ with fewer contact lens-related complications, 2006./ john murphy. pick up the dropouts. review of optometry. may 15,2005

※ 정리 : 쿠퍼비전 코리아 교육팀 정재영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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