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해외에서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어떻게 생각할까?

학술쿠퍼1

한 조사에 따르면, 월간용 렌즈와 같이 원데이 렌즈도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 처방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근시, 토릭, 멀티포컬용 원데이 렌즈에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이 도입되면서, 실리콘 하이드로겔 원데이 렌즈 처방율이 높아진 것이 원인이다. (desmond fonn et al., contact lenses: the last 30 years. contact lens spectrum. september 1,2016)

학술쿠퍼2

2015년에 34개국 원데이 렌즈 처방율 (모든 원용/근시 소프트렌즈 처방 중). 호주가 원데이 렌즈를 가장 많이 처방하는 국가이고, 한국은 34개국 중 8위로 거의 50%가 원데이 렌즈 처방을 하고 있다. (nathan efron. why aren't we fitting everyone with daily disposables? contact lens update. february 3rd, 2016)

학술쿠퍼3

낮은 산소투과율의 하이드로겔 소프트렌즈를 착용할 경우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가 윤부충혈이다. (fateme alipour, et al. contact lens-related complications: a review. j ophthalmic vis res 2017; 12(2): 193 204)

학술쿠퍼4

망막박리는 시력장애가 생기기 전에도, 날파리증(비문증), 광시증, 시야장애(위, 아래, 좌우에서부터 시야가 커튼을 친 것 같이 가리워 보이는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황반을 포함한 망막 박리의 예후는 좋지 않다.




한국의 원데이 렌즈 처방률은 다른 국가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해외 학술논문 contact lens spectrum 2016년 데이터에 의하면 전체 처방된 소프트렌즈의 45%를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이 점유하고 있다.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바쁜 라이프 스타일을 영위하는 현대인들에게 편리하고 건강한 선택이다. 그렇다면 원데이 렌즈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처방에 관련한 해외의 트렌드는 어떨까? 해외의 현직 검안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처방 사례와 셀링 노하우를 확인해 봤다.

미국 뉴저지의 존 이폴리토(john ippolito)씨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 렌즈를 착용 후의 만족감에 대해 언급했다. "고객들의 눈 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고, 특히 신생혈관 등의 증상들이 줄어 들면서 환자들이 렌즈 착용 후 만족감을 느낀 경우가 많았습니다."

텍사스의 존 매킨타이어 (john mclntyre)씨는 건조안에 관련한 답변을 줬다. "제가 먼저 착용해 보는 게 중요했습니다. 렌즈 착용하면서 건조안 때문에 힘들었는데, 실리콘 하이드로겔 원데이 렌즈 착용 후 건조안이 완화됐어요. 저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건조안도 해결해줬죠." 고객의 입장에서 본인의 체험을 담아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처방을 추천하게 된 것이다.

일리노이의 제프리 스와포드(jeffery swafford)씨는 위 사례처럼 본인의 착용 체험을 강조하며, 스탭들과 함께 렌즈를 직접 착용하고 고객들을 응대한다고 한다.

실제로 렌즈를 체감한 후에 고객에게 설명하는 것과 말로만 설명하는 것에는 설득의 무게가 다르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렌즈를 착용해 본 후 고객에게 어떤 렌즈를 쓰고 있는지 물어본다고 한다.

사실 많은 고객들은 본인이 어떤 렌즈를 쓰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에 대해서 추가 설명을 해준다고 한다. 흔히 비유법을 쓰는데 '최신 사양으로 나온 자동차가 있는데, 14년된 오래된 자동차를 팔 이유가 있을까요?'라고 말한다. 더 건강하고 좋은 렌즈를 추천하는 것은 전문가들의 의무이기 때문에 항상 설명 후에 렌즈를 처방하고 있다.

ippolito의 경우 하이드로겔 렌즈 착용자에게 늦은 오후의 편안함을 확인하고 충혈부분에 대한 상담을 한 후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 샘플렌즈를 착용한 많은 고객들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로 전환한다고 한다.

미국 켄터키의 캐롤 다이츠-베르트커(carol deitz-bertke) 씨와 뉴질랜드의 팀 로빈슨(tim robinson) 씨 모두 공통적으로 높은 산소투과율을 중요한 셀링 포인트로 꼽았다.

다이츠-베르트커씨는 '3배 높은 산소투과율, 높은 함수율, uva/uvb 기능'에 중점을 두고 설명한다고 하였고, 로빈슨씨는 산소투과율에 관련해 구체적인 사례를 덧붙여 답해줬다.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검안사인 로빈슨씨의 경력 초창기에는 시장에 하이드로겔 렌즈가 유일한 옵션이었는데, 윤부 충혈이 있는 고객을 자주 접하게 됐다고 한다. 2mm 깊이의 360°윤부충혈을 보는 일은 흔한 일이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일년에 한번씩 교체하는 병렌즈 처방이 흔했고, 물론 산소투과율도 매우 낮았다. 하지만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시장에 출시된 이후부터는 저산소증과 관련된 문제가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고객에게 가장 건강한 렌즈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이죠. 이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죠.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잖아요. 올해 1월에 함수율이 38%인 하이드로겔 렌즈를 10년 이상 사용한 고객을 보게 되었어요. 정말 너무 놀라우면서도 안타까웠어요! 매우 뿌연 콘택트렌즈와 엄청난 이물질이 있더라고요."

로빈슨씨의 최근 임상사례 중 지난 5월에 백내장 수술을 한 42세 monocular 고객은 수술 전 -20.00d에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었는데, 한쪽 눈은 과거 망막박리 수술의 실패로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고객이니만큼 특별히 가장 건강한 렌즈,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처방하는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한다. 로빈슨씨는 덧붙여 고객 교육의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콘택트렌즈 관련 부작용을 설명하고, 혹시라도 렌즈 착용시 눈이 아프거나, 충혈이 생길 경우에는 즉시 찾아오라는 조언과 함께 다른 고객에 비해 더 자주 건강검진을 할 것을 추천했다.

이상과 같이 원데이 렌즈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장점은 해외 검안사들에게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에 대한 범세계적인 좋은 피드백과 압도적인 지지에 부응해 각 제조사들도 관련 제품의 개발 및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트렌드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본 출처 : carol deitz-bertke, o.d. edgewood eye center. edgewood, kentucky/ john ippolito, o.d. ippolito eye care. stirling, new jersey/ jeffrey swafford, o.d. my eye xpert. gurnee, illinois/ philip b. morgan et al., international contact lens prescribing in 2016. contact lens spectrum. january 1, 2017.
※ 정리 : 쿠퍼비전 코리아 교육팀 강민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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