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 이선영 대표

세미나 등 큰 행사때 안경사와 토론자리 만들것
기능성렌즈 활성화로 침체된 팩렌즈 시장 활력
마이아큐브앱, 소비자-안경원 잇는 다리로 이해
안경사 교육은 반드시 필요… 전문성 더욱 강화
소비자를 안경원 유입시킬 수 있는 마케팅 지원


이선영대표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은 이선영 신임대표를 선임하고 최상의 렌즈 공급과 친(親) 안경사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2006년 한국존슨앤드존슨 컨슈머 부서에 입사한 이 신임대표는 오랜 마케팅 경력과 노하우를 통해 그룹 내에서 굵직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이어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사업부로 이전한 뒤 3년만에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이선영 신임대표는 "영광스럽지만 무거운 자리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소통과 안경사와의 윈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난 6일, 한국존슨앤드존슨 본사에서 이선영 신임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볼 수 있었다.




Q1.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입니다. 아큐브는 안경사 선생님과 소비자 모두에게 고품질, 고기능 렌즈를 선도적으로 내보이는 브랜드입니다. 소비자는 물론, 안경사 분들도 업계 환경에 빠르게 변화합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아큐브가 가진 자산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아큐브가 지난 16년간 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에는 안경사 선생님들의 뜨거운 지지가 뒷받침됐습니다. 그 안에서 더 진화하려는 고민을 하는 것이 아큐브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이전에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안경사 선생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2.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은 아큐브 브랜드 파워가 꽤 높은 시장이라고 들었습니다. 이 때문인지 안경사분들 사이에서 다양한 인식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일부 왜곡된 시선을 깨기 위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항상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전국에 약 4만여 명의 안경사 선생님이 계십니다. 항상 안경사 선생님들 입장에서 최선의 마케팅 전략, 영업 등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4만여 분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생각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많은 선생님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귀담아 듣고 풀어나가기 위해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임대표로서 안경사 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는 것에 늘 진지하고 신중하게 임하자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Q3.안경사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신임대표님께서는 중.장기적으로 안경사 스킨십 강화를 위한 계획을 어떻게 세우고 계신지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안경사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고 관계를 강화하려는 기조를 유지해 나갈 예정입니다. 신제품 발표회, 세미나 등 큰 행사가 열릴 때마다 선생님들의 의견을 듣거나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따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Q4.다소 무거운 질문입니다만, 안경사 분들이 신임대표님에게 가장 묻고 싶은 질문이기도 합니다. 팩렌즈 소비자가격 대폭 할인에 대한 업계 및 안경사 분들의 고민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현안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물론 현재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많은 고민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제조.유통사에서 도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어려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선생님들이 검안과 상담을 통해 소비자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앞으로도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은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5.최근 '아큐브 비타 토릭'과 '아큐브 오아시스 원데이 토릭'까지 잇따라 출시되면서 침체된 팩렌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큐브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큐브는 지금까지 기능성 렌즈 카테고리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기능성 렌즈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소비자 상담, 처방 시 전문성이 더욱 가미되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토릭, 멀티포컬렌즈와 같은 기능성 제품은 안경사 선생님들의 위상 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난시제품에 더욱 집중하려고 합니다. 이로써 안경업계에 지금보다 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Q6.'마이아큐브'앱이 성공을 거두었다는 평가입니다. 앱 관련 마케팅은 신임대표님이 주력하신 프로젝트라고 들었습니다. 앱 마케팅을 통해 안경사,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마이아큐브는 단순히 소비자와 아큐브의 소통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소비자와 안경원을 이어주는, 안경원이 중심에 있는 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할인쿠폰, 시험착용렌즈 증정 등은 소비자에게 주는 혜택이기 때문에 단순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앱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아큐브를 통해 발생되는 모든 거래와 소통이 안경원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이아큐브 앱을 통해 소비자와 안경원을 연결해주고 안경원이 고객관리를 더욱 수월하게 할 수 있음과 동시에 매출 활성화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마이아큐브 앱의 정확한 의도를 더 많은 안경사 선생님들에게 알리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Q7.아큐브하면 교육적인 가치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대표님은 교육에 대해 어떤 의지를 갖고 계신지요?

아큐브 교육센터(JJI)는 개원 이후부터 전문가인 안경사 교육을 리드하며 건강한 시장 형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토릭, 멀티포컬 등 기능성 렌즈 판매 활성화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기업 철학은 고객을 최우선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사업부 역시 중요한 고객인 안경사 선생님의 전문성 향상 지원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교육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피팅, 소재, 기술 등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습니다.



Q8.트와이스 모델 발탁을 비롯해 마케팅적인 이슈들이 많았던 상반기였습니다. 하반기 마케팅 전략은 어떻습니까?

안경사 선생님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상생이라는 단어가 중요한 시장이죠. 아큐브가 진행하는 소비자 마케팅 역시 안경원에 더 많은 고객을 유입시켜 안경원의 비즈니스를 돕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10년 전도 그랬으며 10년 후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혁신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이선영 신임대표 주요 이력>

§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 고려대학교 MBA 졸업
§ 2008년 한국J&J 컨슈머 마케팅 부장
§ 2013년 중국J&J 컨슈머 마케팅 부장
§ 2014년 한국J&J 컨슈머 영업전략 이사
§ 2015년 한국J&J 비젼 마케팅 상무
§ 2017년 한국J&J 비젼 비즈니스전략 총괄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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