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강점.특징만 귀에 쏙쏙
# 한달 렌즈, 한달 내내 촉촉할 수 있을까?
있어요! 에어!
한달 렌즈, 한달 내내 편안할 수 있을까?
있어요! 에어!
촉촉한 이 느낌, 30일 그대로! 에어!
에어렌즈는 우수한 산소투과율로 한달 내내 편안하니까
한달 렌즈는 에어, 에어렌즈!
한국알콘(대표 이은하)의 한달착용 에어렌즈 라디오 광고가 소비자는 물론 안경사들 사이에서 화제다. 적은 멘트이지만 임팩트 있고 중독성이 강하면서 각인되기 쉬운 단어 때문이다. 또 에어렌즈는 입에 '착' 붙을 정도로 간단하면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네이밍이다.
한국알콘은 한달착용 렌즈인 에어렌즈 전 제품군의 특장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라디오 광고를 온에어 중이다. sbs fm '두시탈출 컬투쇼', '박소현의 러브게임', '붐붐파워',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박선영의 시네타운', '이국주의 영스트리트'를 비롯해 sbs am '이숙영의 러브fm 1부', '송은이·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등에서 들을 수 있다.
두시탈출 컬투쇼나 박소현의 러브게임 등은 라디오 장수 프로그램으로써 많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영스트리트나 언니네 라디오 역시 청취율이 높게 나오는 편인데 청취자 대부분이 20~30대다. 즉 콘택트렌즈를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연령층이 즐겨 듣는다는 의미다.
텔레비전 광고와는 달리 비주얼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없어 광고효과가 적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라디오는 현대인들에게 비교적 깊숙하게 침투돼 있는 매체다. 출근을 할 때 버스 안에서, 외근 중에 대중교통을 통해 이동할 때, 야근 후 늦은 시간에 택시를 탔을 때 대부분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에서도 라디오를 접할 기회는 생각보다 많다. 라디오를 찾아서 즐겨 듣는 청취자들도 물론 많지만 타의에 의해 접하는 불특정 다수의 소비자들도 타깃으로 삼은 것이다. 또 최근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가 나온 방송을 놓쳤을때 텔레비전과 마찬가지로 라디오 역시 다시 듣기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 라디오는 생각보다 대중들에게 더 많이 열려 있다.
한국알콘은 여기에 주목하면서 라디오 방송 광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활발하게 광고를 펼친 결과 여러가지가 달라졌다. '있어요!에어!' 광고를 진행한 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안경원에 방문해 "에어렌즈가 뭐에요?"라고 묻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라디오 광고에서 '편안하게 촉촉한 느낌을 30일 그대로 유지하는 에어렌즈'가 주요 메시지였는데 한달착용 렌즈를 착용하던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이다. 지금 착용하고 있는 연속착용렌즈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새로운 렌즈에 도전해보고 싶었던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다.
안경사들 역시 라디오 광고에 대해 긍정적으로 피드백을 주고 있다는 것이 알콘 마케팅팀 관계자의 설명. 소비자와의 상담 시 "혹시 이런 라디오 광고가 있는데 들어보셨냐"라고 먼저 말을 건넬 수도 있고 광고 멘트처럼 한마디로 쉽게 요약해 추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한달착용 렌즈이지만 과연 한달 내내 촉촉하게 착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은 안경사는 물론 소비자 역시 품고 있었다. 온전히 한달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첫 착용감이 끝까지 지속되는 렌즈에 대한 니즈도 높은 편이다. 한국알콘은 라디오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한편, 에어렌즈의 가장 큰 강점을 지속적으로 각인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익숙해지면서 소비자와 심리적인 거리감도 좁히는 것 역시 주목적이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