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라스박스 안경원은 젊은층에 어필할 수 있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수 이세준 이라는 이미지가 주는 느낌 때문에 글라스박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안경원 프랜차이즈 브랜드 ‘글라스박스’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첫 번째로 이미지를 떠올리는 구경동 원장. 그의 젊은 이미지에 어울리게 글라스박스는 천생연분인 듯하다. 그리고 안경원 내부의 시원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다시 한번 구경동 원장을 돌아보게 한다.
넓은 실내공간은 여느 안경원과 비교될 만큼 시원하게 꾸며져 있어 고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는 것이 글라스박스 중랑역점의 장점이다. 넓은 실내공간과 어울리게 안경원 전면을 통유리로 장식해 군더더기 없이 실내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글라스박스라는 이미지에 맞게 시각적인 효과를 주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고객이 편안하게 방문해야 된다는 생각이 앞서 검안실, 조제가공실을 고객과의 거리감이 없도록 배치했습니다.”라는 구경동 원장은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부터 안경원에 근무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평생직장이라는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면서 첫 번째로 실천에 옮긴 것이 인테리어이다. 이런 그의 실천이 시작된 것이 2010년 7월이다.
“성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서 안경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종사자로 근무하면서도 어떤 상황에서든 ‘내 안경원을 가졌을 때’라는 생각을 먼저 떠올리며 모든 업무를 처리해 왔던 것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고객을 응대하면서 경영마인드를 쌓았고, 안경을 조제가공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아 왔던 지난날들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안경닦이, 케이스 등 안경원에서 소비자들에게 적잖이 서비스되는 부분이 많다. 여기에 대해 일부에서는 가격을 책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부대용품에 대한 가격책정 의견과 그리고 안경원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묻는 기자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구경동 원장은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부대용품에 대해 비용을 받자는 의견들이 팽배해 있고, 실질적으로 많은 안경원에서 이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 글라스박스 중랑역점의 경우는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실행에 옮기기 힘듭니다. 지역특성상 소비가 적고, 낮은 가격대의 안경이 판매되고 있는 현실에서 부대용품 비용까지 받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라며 지역적인 특성상 부대용품에 대해서는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무료서비스 할 수 있도록 비치해 놓고 있단다.
“현재 안경원의 수가 너무 많습니다. 불과 몇 미터 안에 같은 업종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심하다는 얘기입니다. 가격이 흐려지는 원인이 되고, 불법 과대광고가 늘어나면서 안경사의 이미지는 날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라며 안경사의 이미지가 추락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기도 한다.
평생직장이라는 꿈을 안고 안경사의 길을 선택했지만 안경원을 개업하기도 전에 중도에 포기하는 많은 안경사들이 있다. 구경동 원장이 추구하는 심플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안경사상이라면 평생직장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kkeehyuk@fneyefocus.com권기혁 기자
권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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