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과정·실습으로 나눠 진행 프롭터·AR·슬릿램프등 갖춰 렌즈 피팅상태등 정확히 확인 1년 개발 '축마크 확대경' 공개 난시렌즈 처방에 큰 도움될것 뉴질랜드 검안경력 적극 활용
김가은 매니저
논문·이론강의는 동일 진행 올해 소규모 심포지엄 신설 질문·토론 자유롭게 이뤄져 평소 궁금한 내용 해소가능 다비치근무 현장경험 밑바탕 연차별 꼭 필요한 내용 전달
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정종구)는 올해도 '전문가를 위한 브랜드 쿠퍼비전은 안경사와 함께 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실습의 비중을 높여 현장에서 200%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전달하는 등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강민지 과장은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을 졸업한 후 검안사로 근무하면서 약 3만번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으며, 김가은 대리는 다비치안경체인에서 안경사로 시작, 교육팀은 물론 사관학교 등을 거치며 강의능력을 인정받은 재원이다. 해외에서 검안사로 근무한 강민지 과장은 다양한 임상사례와 선진 검안 기술을, 김가은 대리는 안경원에서 오랜 시간 근무했기 때문에 국내 안경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컴플레인 사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있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교육이 탄생됐다. 여기에 실습에 필요한 최신식 기기와 장비를 갖추고 본사에 마련된 교육장도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쿠퍼비전 코리아의 교육이 꽃을 활짝 피우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우선 지난해 교육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강민지 과장(이하 강) : 지난해 다른 외부교육을 제외하고 쿠퍼비전 아카데미 정규과정에 약 300분의 안경사가 다녀가셨습니다. 전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전반적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다루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추병선 박사님의 이론, 논문 강의와 실습 등 많은 내용을 전달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김가은 대리(이하 김) : 작년 8월에 입사해 교육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1년의 교육 평가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어떻게 하면 실용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지 연구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에 진행된 교육과 안경사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올해 실습 워크숍이 탄생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커리큘럼을 구성하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강: 정기교육을 진행하면 한 과정에 적게는 10명, 많게는 30명의 안경사 분들이 모이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경력이나 지역이 다 제각각이다보니 어느 한 쪽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더군요. 경력 안경사에 맞추게 되면 신입 안경사나 초년차 안경사 분들이 버거워하시고 기본으로 맞추면 경력 안경사 분들은 조금 지루해 하시는 경향이 있었어요. 평균에 놓고 교육하게 되면 디테일한 부분을 놓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올해는 기본부터 초점을 맞춰서 경력 안경사분들도 초심을 다시 되돌아보고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 전문가의 기량을 닦을 수 있도록 단계별로 준비했습니다.
올해 교육 키워드를 한 마디로 말씀하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강 : 아무래도 실습이죠. 교육센터에서 배우고 끝이 아니라 안경원에 돌아가셔서 실제로 접목할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한 교육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기존의 정규과정도 동일하게 진행되면서 영어굴절검사 검안 등 특강도 함께 진행됩니다.
김 : 지난해까지는 콘택트렌즈 위주의 실습이 주였다면 올해는 콘택트렌즈와 관련이 없는 굴절검사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다룹니다. 콘택트렌즈와 연관은 없지만 기본 검사를 더 탄탄하게 익혀야 콘택트렌즈 검안이나 피팅도 수월해지기 때문이죠.
실습교육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 것 같은데요. 실습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 : 근시, 원시, 난시, 저시력, 영어 굴절검사 등 5개 분야로 나눠 진행되는데요. 1단계는 각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굴절검사와 콘택트렌즈 피팅에 대한 간단한 팁 등을 전달합니다. 기본 과정을 이수하셔야만 2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2단계부터는 난시, 멀티포컬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각각 처방 기본과정부터, 심화과정 단계를 거치게 되는거죠. 물론 두 가지 다 들으셔도 되고 안경원 상황에 맞춰 한 가지에만 집중하셔도 됩니다. 최종 단계까지 모두 이수하시면 쿠퍼비전 코리아가 추천하는 멀티포컬 혹은 토릭렌즈 전문가 수료증을 전달드리게 됩니다. 현재 기본과정을 6개월 단위로 접수받고 있는데 대부분 자리가 꽉 찬 상태에요. 실습을 주력으로 하는 만큼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강 : 교육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딱 8명의 정원만 받고 있어요. 또 교육내용에 맞게 피검사자 연령대도 맞춰서 섭외하고 있고요. 예를 들어 노안과 관련된 실습이라면 중년 여성, 남성을 섭외하고 근시에 관련된 교육이라면 20~30대를 섭외하고요. 또 최대한 많은 사람의 케이스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본사 인적자원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웃음) 영어굴절검사 시간에는 외국인 피검사자를 섭외할 계획이에요.
실습교육에 주력하기 위해 장비도 세팅을 완료했는데요. 어떤 기기를 갖추셨나요?
강 : 프롭터, AR, 슬릿램프 등이에요. 다른 기기는 안경원에서 갖추고 있는 것인데 슬릿램프는 현재 사용이 불가한 기기잖아요. 그럼에도 저희가 갖추게 된 것은 렌즈와 눈 상태를 정확하게 보여드리기 위해서에요. 교육하실때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슬릿램프로 확인하다보면 현장에서도 어느정도 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또 눈 상태를 촬영하고 실제로 축이 어떻게 회전하는지, 렌즈가 눈에 잘 안착됐는지 촬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이를 토대로 교육관련 영상콘텐츠를 만들거나 임상사례를 소개할 때 활용하기도 합니다. 고객들의 컴플레인을 조금 더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는데 팁을 드릴 예정입니다.
교육 카달로그에 보면 소규모 심포지엄 시간이 있던데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 : 정기교육 형태인데 1교시때 교수님이 강의한 내용과 논문을 토대로 그룹을 나누는데, 예를 들어 30명이면 8명씩 조를 나눕니다. 교육을 들을 때 질문하고 싶었던 내용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조원끼리 토론을 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기도 하죠. 또 판매스킬 교육이나 검안에 대한 간단한 실습도 이뤄지고요.
올해 실습교육과 교육에 참석한 안경사 분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이 준비돼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것인가요?
강 : 저희가 1년간 개발한 도구인데요. 슬릿램프의 확대경 기능을 대신하도록 제작했습니다. 안경원에서 슬릿램프 사용이 불가능하다 보니까 렌즈의 안착 상태를 잘 보는 게 어렵잖아요. 축마크 찾는 것도 힘들고요. 피팅상태를 확인해야 컴플레인을 줄이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데 이 부분이 매우 아쉬었어요. 그래서 개발하게 된 도구입니다. 테스트를 했는데 사용해본 안경사 분들 90% 이상이 30초 내에 축마크를 찾았습니다. 처음 축마크를 찾는 분들도요.
김 : 저희는 축마크 확대경, 일명 미니 세극등으로 이름을 붙였어요. 안경원에서는 AR을 찍어서 확인하는데 난시 축이 돌아가거나 도수가 잘못된 경우를 단번에 파악하기는 힘듭니다. 그런데 저희가 드리는 도구에는 라스(LARS) 스티커를 부착해서 축을 쉽게 확인해 난시렌즈를 추천하는데 조금 더 편안하게 활용하실 수 있도록 했어요. 그밖에도 렌즈 피팅 상태 등 여러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어요.
강 : 덧붙이자면, 이 확대경을 사용하시면 난시렌즈 축이 잘 잡히는지, 어떻게 안정되는지 확인하시는게 수월하실텐데요. 저희 쿠퍼비전 렌즈가 난시 축이 얼마나 잘 잡히는지 증명하는 계기도 될 것 같아요. 확대경은 난시관련 교육, 실습교육 등에 참석하시면 제공해 드리고 있습니다.
모든 교육이 다중요하지만 이 교육만큼은 바쁜 틈에도 꼭 참석하셨으면 좋겠다고 추천하는 강의가 있나요?
강 : 6월20일에 'AR의 허와 실 & 아직도 사축 처방이 두려우신가요?'라는 주제로 추병선 박사님의 강연이 있습니다. 사실 외국에서는 AR을 70% 가까이 확인하지 않아요. 그런데 국내 안경원은 이에 의존하는 경우가 적지 않죠. 물론 확인하면 좋지만 이에 계속 의존하다보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의존도를 줄이고 자신만의 노하우, 전문 스킬을 찾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강의라고 추천합니다.
김 : 저는 기본 과정이요. 기본은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렵기도 합니다. 경력이 많으신 분들도 가끔 기본 과정에 참석하는 분들이 계세요. 오랜 시간 현장에서 뛰셔도 트렌드를 바로바로 인지하시는 것은 어려울 수 있거든요. 또 전문적인 스킬만 활용하시다보면 가끔 기본 검안을 잊으시기도 하고요. 그래서 기본을 다시 한번 짚어드리는거죠.
블로그 제작이나 관리 노하우 등 안경업계 외의 특강도 진행됐었는데, 올해는 어떤가요?
강 : 외부에서 강사를 초청해 판매 스킬 향상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고 있어요. 고객 성향에 따른 대화법, 응대 노하우, 안경원에 접목할 수 있는 크로스셀링 등이요.
본격적으로 교육센터 모습을 갖추고 운영한지 5개월 정도 지났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강점이 있나요?
김 : 아무래도 외부 장소를 빌리다보면 어수선하기도 하고 필요한 장비나 소품이 바로바로 준비가 안된다는 단점이 있었어요. 그런데 본사 내 교육장을 조성하게 되니까 물적, 인적자원 조달이 수월합니다. 실습 피검사자도 현장에서 추가섭외가 가능하고요.(웃음) 안경사 분들도 그동안 판매하셨던 제품의 본사에 와보시니까 더 신뢰가 쌓이고 심리적으로 거리감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해주세요.
1인 안경원이나 물리적인 거리 문제 때문에 교육에 참석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한 지원방법은요?
강 : 각 분야별로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했습니다. 저희 영업사원 분들이 안경원을 방문했을때 콘텐츠 활용방법 등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요. 안경원에서 잠깐 여유가 생겼을때 보시다가 고객이 오면 잠시 멈춰두고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틈새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경원 운영에 있어 시간을 뺏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끝으로 올해 교육에 대한 각오나 포부를 들어볼게요.
김 : 다비치 매장에서 근무하면서 매장 상황을 항상 파악하고 또 교육도 진행하다보니 연차에 따라 어떤 게 필요한지,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충분히 파악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저희 교육센터를 방문하시는 안경사 분들에게 정말 필요한 도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정말 많은 연구를 했어요. 제품교육을 줄이고 스킬 향상을 위한 핵사이다 교육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콘셉트처럼 '더 뉴 슈퍼 파워풀(The New Super Powerful)' 쿠퍼비전 아카데미를 기대해주세요.
강 : 저는 아직도 한국 안경시장을 배우고 있는 단계에요. 우리의 가치들 중 하나가 프렌들리인데 '안경사 분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어떻게 하면 친밀하게 소통하면서 교육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요. 소규모 심포지엄과 실습을 통해 1:1 소통을 실현해 교육의 가치를 높이고 안경사 분들의 만족도도 더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