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k서 난시렌즈보고서 공개
전체 소프트렌즈중 19% 차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1% 성장
안경사 "고부가 가치에 집중"
업체서도 관련내용 교육 주력

8면 수험생 집중력 흐리는 난시 이미지
난시증상이 있을때 흔히 겪는 형태로 이 때문에 학업이나 업무에 있어 지장을 주기도 한다. 고객에게 더욱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기 위한 난시렌즈 추천은 필수다.

8면 아큐브 난시관련 사진

국내 난시렌즈 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시장의 최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테크놀로지 시장 정보 기업인 gfk에 따르면 소프트렌즈 전체 시장 중 난시렌즈 점유율은 19%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난시렌즈 판매액은 112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소프트렌즈 전체 매출액이 599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이 19%인 것에 비해 판매액이 높은 것은 난시렌즈가 고부가가치 품목이기 때문이다. 상담이나 검안에 꽤 오랜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매출을 올리거나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는데 있어 기능성렌즈 만큼 좋은 대안이 없다. 이 때문에 국내 난시렌즈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져 왔다.

현재 글로벌 평균 난시렌즈 처방률은 30%를 웃돌고 있다고 한다. 쿠퍼비전 코리아 교육팀에서 제공한 해외자료인 '국제 콘택트렌즈 판매 추이 보고서'를 보면 2017년도 국가별 난시렌즈 처방률은 영국이 35%로 가장 높았고 네덜란드가 34%, 미국과 호주가 32%, 노르웨이가 30%, 그리스 28%, 캐나다 27% 정도다. 이웃나라인 일본은 15%로 국내와 크게 차이나는 수치는 아니다. 호주, 캐나다,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 6개국 판매율은 2001년에 평균 21%였으며 2017년에는 26%로 약 5% 정도 증가했다. 콘택트렌즈 기술과 난시렌즈 사용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우 5%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2017년에는 30개국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했기 때문에 더 낮게 나타났다. 지난해 호주, 캐나다,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영국 등 6개국 판매율 평균은 31%로 보고되면서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난시렌즈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콘택트렌즈 기업의 교육팀은 최근 몇년간 난시렌즈에 집중하며 기술력, 컴플레인 대응법, 판매 노하우 등을 교육해 왔다. 깨어있는 안경사 역시 콘택트렌즈를 대폭 할인해서 판매하는 안경원과 노선을 같이하지 않고 기능성렌즈에 초점을 맞추면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콘택트렌즈 매출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다만 멀티포컬렌즈의 성장세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gfk 연구원은 "노안용 멀티포컬렌즈의 인지도는 아직 낮은 편이지만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심있게 지켜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난시렌즈 시장은 성장궤도에 올랐다. 지금과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면 꾸준히 성장해 글로벌 평균 수치에 근접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는 기대감이 크다. 난시렌즈 만큼 멀티포컬렌즈 성장에도 주목할 때다. 디지털기기의 발달로 인해 젊은 노안이 일종의 관용어처럼 굳어진 지금, 멀티포컬렌즈 역시 안경사의 노력과 열정으로 성장의 결실을 맺을 날을 기다려본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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