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오염되면 바로 버릴수있는 원데이렌즈 추천
선글라스-렌즈 세척 및 자외선차단 기능 확인 서비스도

휴가

휴가철이 다가온다.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려면 약 한달 정도 남았지만 대학생, 직장인들 중 조금 이른 휴가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고 다가올 휴가를 위해 지금 계획 세우기가 한창이다. 휴가를 즐기기 위한 준비로는 여행지를 물색하고 그에 필요한 교통편과 숙박을 예약하는 것 외에도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것이 있다. 또 물놀이 혹은 휴가지에서 주의해야 될 사항을 담은 전문가 칼럼, 기사, 뉴스 인터뷰 등을 주의깊게 찾아보기도 한다.

대부분의 의학 전문가들은 "물놀이 할 때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11일에 한 안과병원 원장의 칼럼에 따르면 '첫번째, 물안경을 사용하며 콘택트렌즈 착용은 삼가하자. 유행성 각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워터파크나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 시 물안경을 반드시 착용 하는 게 좋으며, 물놀이 시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렌즈가 오염 돼 눈병을 일으킬 수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착용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설명하고 있다.

물론 위험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콘택트렌즈가 소재와 기술면에서 점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무조건 맞는 말이라고는 볼 수 없다.

콘택트렌즈가 위험하다면 대체는 안경밖에 없는데 물놀이를 하기에는 행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고 조금 과한 액션을 취하게 된다면 안경을 분실하거나 파손으로 인한 부상의 위험도 있다. 도수가 들어간 수경이 있지만 물놀이를 하지 않을 때에는 안경과 번갈아가면서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렇다면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해당 기사들을 접하게 되면 '그럼 물놀이 할 때 안전한 대안은 없나'라는 의구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콘택트렌즈 외에도 선글라스나 안경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가 대부분인 가운데 고객들이 안경원을 방문할 경우 정확한 정보와 함께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것도 일종의 판매 스킬이 될 수 있다.



■콘택트렌즈

콘택트렌즈 전문가들에 따르면 물놀이 할 때 콘택트렌즈가 안전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쿠퍼비전 코리아 교육팀 강민지 과장은 "미FDA에서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뒤 물에 노출되는 것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경우 렌즈에 물이 묻는 것도 안구 건강에 위험한 요소다. 가장 이상적인 추천은 도수가 들어간 수경을 착용하는 것인데 사실 수경 착용도 불편하다는 이유로 꺼리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꼭 콘택트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원데이 렌즈를 사용하고 그 위에 수경을 착용할 것을 권유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 아큐브 교육팀 황미선 차장 역시 원데이 렌즈 착용을 강조했다. "원데이 렌즈의 경우 균이 침투해 눈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제거하고 버릴 수 있기 때문에 한달착용 등 정기교체형 보다는 안전하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되도록이면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경을 꼭 착용할 것을 강조했으면 좋겠다. 소비자들이 이에 대한 주의사항을 잘 인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상담을 거칠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경우 장기착용 렌즈를 고집하는 소비자들에게 원데이 렌즈를 병행추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뒤 물놀이로 인한 안질환에 걸렸을 경우 이는 콘택트렌즈 중도포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중도포기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금 더 세심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 한가지는 물놀이를 하지 않고 관광을 즐길 경우 콘택트렌즈의 자외선 차단 기능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가 자외선을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아이템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콘택트렌즈가 자외선을 차단하는 것에 대해 모르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실내·외에서 모두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해보자.

■선글라스

안경원에서 선글라스가 큰 매출을 차지하는 품목은 아니지만 렌즈에 도수를 넣거나 제대로된 피팅 혹은 AS를 위해서는 안경원을 반드시 찾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소비자에게 선글라스 역시 안경원에서 꼭 구매해야 하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이 필요한데 휴가를 즐긴 뒤 혹은 휴가를 즐기기 전 렌즈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AS나 피팅비처럼 큰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장소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휴가기간 동안 동고동락한 선글라스에는 땀, 이물질, 화장품, 바다(수영장) 물이 묻어 있을 수 있다.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제품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렌즈와 테를 제대로 닦아줘야 한다. 물론 집에서도 세척은 가능하다. 따뜻한 물에 중성세재를 풀어서 극세사같은 얇은 클리너로 살살 문지르듯이 닦아주면 되지만 사소한 서비스 제공으로 단골고객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시도해볼 만 하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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