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 점유율 60% 차지 편안한 착용감·다양한 컬러등 현지인 소비자 만족감 높은편 투명렌즈, 글로벌브랜드 압도
쿠웨이트 내에서 한국 미용렌즈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그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뷰티렌즈 브랜드는 B사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나라인 쿠웨이트의 콘택트렌즈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가 업데이트 됐다.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이하 코트라)는 현재 한국산 콘택트렌즈가 쿠웨이트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콘택트렌즈는 가격적인 매리트, 편안한 착용감,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 등의 강점을 통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의 콘택트렌즈 시장 규모는 지난해 848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한국 제품은 579만3000달러로 대략 68%가 살짝 넘는 수치다. 쿠웨이트에서 소비되는 콘택트렌즈는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한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독일인데 150만3000달러로 한국과 격차가 꽤 크다. 이어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등의 순으로 랭크돼 있다. 한국산 제품 중 뷰티렌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력교정용 제품은 뷰티렌즈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시력교정용 제품은 미국산 대기업 브랜드가 1위다. 쿠웨이트에서는 한 팩당 40달러에서 50달러 수준으로 1개월부터 3개월까지 착용하는 제품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현지 안경 프랜차이즈인 International Optics 매니저에 따르면 "한국산 콘택트렌즈는 가격과 착용감, 디자인 등 3박자를 고루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쿠웨이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며 "한국산 제품 중 가장 높은 선호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B브랜드로 총 6개 라인업이 구성돼 있으며 헤이즐, 그레이, 브라운 등의 컬러가 높은 인기"라고 설명했다.
쿠웨이트는 콘택트렌즈를 어떤 방식으로 유통하고 있을까. 해외 제조사 및 수출업체가 현지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등록한 후 로컬 안경원, 약국, 온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채널에 공급하면서 소비자에게 판매된다. 현지 에이전트 계약시 해당 에이전트의 거래처를 토대로 납품이 이뤄지기 때문에 선정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쿠웨이트의 대표 안경원으로는 Hassans Optics, International Optics 등이 분포돼 있다. 안경원, 약국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교적 제품을 쉽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배달서비스를 제공하며 판매하는 개인 업자들도 있다.
쿠웨이트는 콘택트렌즈 수입 및 판매에 있어서 7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상공회의소와 한국 쿠웨이트대사관의 공증을 받은 제품의 단독 대리점에 대한 제조업체, 유통업체로부터의 원본 임명장 △제품에 코티손, 호르몬,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지 않으며 정상사용 조건에서 사람이 착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다는 제조자의 증명서 △제조 및 유통기한의 일련번호 △패키지는 제조업체 이름과 원산지를 포함해 영어, 아랍어로 정보 전달 △위의 모든 문서는 쿠웨이트 에이전트가 보낸 표지편지와 함께 해당 부서에 연구 및 등록에 대한 전체 정보가 수록된 샘플과 서면으로 제출 △출시를 위해 제출된 송장은 읽을 수 있는 명확하게 인쇄돼야 하며 영어, 아랍어로 표기 △제품이 판매되는 국가 목록을 날짜와 함께 기재 등이다.
쿠웨이트의 수입관세율은 5%이며 부가가치세는 없다. 다만 대량 구매보다 소량 구매를 원하는 바이어가 월등히 많은 상황이라 한 번에 큰 거래를 성사시키는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현지인들이 한국산 미용렌즈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성공적인 진출을 내다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