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권평오.이하 코트라)는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홍콩 아이웨어 시장은 2016년을 제외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력교정용 안경, 선글라스는 물론 콘택트렌즈까지 지속적으로 유입된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웨어 시장은 38억605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48억8270만 홍콩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경은 37.4%, 콘택트렌즈 및 렌즈 솔루션용액은 35.1%, 선글라스가 27.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 5년간 각각 4.4%, 6.4%, 5.1%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안경 점유율이 높은데에는 시력교정용 목적외에도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홍콩에서는 아이웨어 제품 구매의 90.7%가 안경원에서 이뤄진다. 노년층 사이에서 오프라인 구매가 절대적으로 높은데 이는 시력 전문가의 상담과 검사를 받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등이 적용되면서 더욱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정식으로 시행된 'Elderly Healthcare Voucher Scheme(홍콩 정부에서 70세 이상 노인에게 2000 홍콩달러 상당의 바우처 제공)'으로 인해 안경원을 방문하는 노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젊은층은 온라인 판매가 주를 이룬다. 아이웨어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면서 2013년 4.2%였던 점유율이 지난해 8.5%로 두 배 증가했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신생 브랜드나 해외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유행에 민감하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찾는 세대에게 온라인 쇼핑몰은 편리한 도구다.
현재 홍콩에서는 한국 스타들이 착용한 아이웨어에 대한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현지 무역관은 홍콩에서 유행하는 트렌드와 연령층별로 선호하는 유통경로를 잘 고려해 알맞은 상품을 선보이면 충분히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스포츠 등 야외활동에 적합한 내구성 좋고 가벼운 소재의 안경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HKPC(홍콩 생산성본부)에서 Arts Optical International Holdings사와 협업해 안경테 전기도금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폐수 방류를 줄이는 등 친환경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디자인은 렌즈가 크고 크리스탈, 메탈 등의 소재를 사용해 빈티지 느낌을 더한 안경이 유행하고 있으며 콘택트렌즈의 경우 눈이 또렷하게 보이는 효과를 주는 컬러렌즈가 인기다. 홍콩 젊은층 사이에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주는 뷰티렌즈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