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기간 수출 누적금액보다 올해 약 9% 소폭 상승
中에 가장 많이 수출… 일본, 태국, 사우디아라비아등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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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신문에 실린 k-팝 가수들의 패션 아이템 중 하나인 컬러 렌즈의 종류를 소개하는 기사

최근 k-뷰티가 대세다. 한국의 미용 산업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생겨난 신조어로 k-pop 유행물결을 타고 점점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k-뷰티에는 메이크업 제품부터 미용 전반에 대한 산업이 포함되는데 국산 뷰티렌즈와 선글라스, 도수테도 빠지면 서운하다. 한국의 유명 스타, 셀럽들이 공항패션 등을 통해 착용한 선글라스, 도수테에 대한 문의글이 줄을 잇고 방송에서 착용한 뷰티렌즈 구매를 원하는 글로벌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k-뷰티의 성장을 대변한다. 특히 한국산 뷰티렌즈는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으며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김원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올해 콘택트렌즈 수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수출 누적금액은 12만3,118천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약 9% 증가한 12만3,118천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한달간에만 1만9,184천달러의 수출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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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산 콘택트렌즈를 가장 좋아하는 국가는 어딜까. 1위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6만2,252천달러 규모의 수출이 이뤄졌다. 전년과 비교했을때 33.7%가 늘어난 수치다. 이어 일본,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독일, 쿠웨이트,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러시아 순으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k-뷰티가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국산 뷰티렌즈의 위상을 세계 곳곳에 떨치는 글로벌 콘택트렌즈 기업들의 눈부신 활약들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인터로조는 54개국, 드림콘은 40개국, 지오메디칼은 40개국, 뉴바이오는 32개국, 네오비젼은 60개국 70개 도시와 밀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k 뷰티렌즈를 알리고 있다. 수출하는 품목도 수십, 수백가지다. 수출을 활발하게 콘택트렌즈 기업들은 각 나라별로 현지 트렌드를 조사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 컬러를 조합해 제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뷰티렌즈 전문 프랜차이즈에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심심치않게 보인다. 렌즈미 마케팅팀 이철주 담당자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홍대 등 유명 명소에 위치한 가맹점에는 실제로 관광객의 발길이 잦으며 이에 따른 매출도 심심치않게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들에 따르면 pb제품은 한국에서 밖에 구매할 수 없기 때문에 한 번 방문 때마다 대량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편이다. 주변 지인들 부탁을 받아서 여러개 제품을 구매하는데 컬러가 강렬하거나 패턴이 많이 가미된 디자인의 렌즈가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세계에서 k 뷰티렌즈를 애용하고 많은 관심을 갖는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품질이다. 콘택트렌즈 소재는 물론 기술은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지만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가 메리트 있게 느껴진다. 중국에서도 많은 디자인과 컬러로 생산하면서 저가형을 고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대가 더 높은 한국산 제품이 인기있는데는 기술력이 한 몫 한다. 또 헤마 재질부터 실리콘 더 나아가 생체친화소재인 퍼스퍼릴콜린까지 그야말로 k 렌즈는 글로벌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리의 순수 기술력으로 탄생한 뷰티렌즈가 글로벌에서 정상 깃발을 꽂는 것은 머지않아 보인다.


blessjn@fneyefocus.com 노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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