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출시된지 10년이 흘렀다. 그러나 현재 원데이 실리콘 렌즈를 착용하는 비율은 전체 콘택트렌즈 유저 중 52%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있다. 쿠퍼비전 코리아(대표 정종구)는 저명한 글로벌 콘택트렌즈 전문가들이 모여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주제로 토론한 글로벌 라운드 테이블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서 ECP(Eye Care professional.안경사)들이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를 활발하게 처방하지 않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눈 건강에 확실한 이점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 처방할때는 이런 의견들이 반영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러나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최선의 솔루션이며 만족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안경사들의 업무적인 성과도 높아진다는 것을 강조했다. 미국, 영국, 일본 ECP 각각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에 대한 강점을 어필하고자 한다.
--라운드테이블 참석자: Paul M. Karpecki(폴 M 카페키)/ Melanie Frogozo(멜라니 프로고조)/ Casey L. Hogan(케시 L 호건)/ Bo Lauenborg(보 로보그)/ Shalu Pal(샬루 팔)/ Graham Park(그레헴 팍)/ Mark Roth(마크 로쓰)
카페키: 그동안 여러 논문에서는 원데이 콘택트렌즈 사용자에게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가 최선의 선택이라는 증거를 충분히 제시하고 있었다.
프로고조: 연구에서 밝혀진 렌즈 기능의 연관성도 설득력이 높다. 내 환자 중 도수가 높은 이들이 하이드로겔 렌즈를 착용한다면 산소 공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콘택트렌즈를 선택할 때 특히 도수가 높거나 원환체 렌즈처럼 두꺼운 구조일 경우 렌즈 전체의 산소 전달률을 고려해야 한다.
로쓰: 임상적 설명을 덧붙이면, 다수의 고도 굴절 이상 환자가 원데이 하이드로겔 렌즈를 착용하면서 산소 결핍 관련 문제가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도수가 높은 환자들의 이와 같은 문제가 일반 하이드로겔 연속 착용 렌즈(FRP)를 착용한 몇 년 전의 환자에게도 똑같이 나타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우리가 최적의 렌즈를 선택할 때 주도적으로 나서서 예방적 접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호건: ECP가 1개월·2주착용 콘택트렌즈 이용자의 88%에게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처방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 ECP들 역시 실리콘 하이드로겔이 가진 강점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페키: ECP들이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가 눈 건강에 주는 이점을 인정하고 있는데 왜 더 자주 처방하지 않는 것인가?
로쓰: 얼마 전만 해도 콘택트렌즈 관련 유두 결막염(CLPC), 침착, 산소 전달 문제를 심히 우려했는데, 일회용 콘택트렌즈가 나오자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에게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그런데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에 원데이를 추가하자 일부는 뒤로 물러섰다. 다른 문제들이 생기는 것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로 말이다. 그렇지만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지켜볼 필요가 없다.
프로고조: 그렇다. 많은 ECP가 일회용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 처방을 주저하는 이유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팔: 안타깝게도 우리는 계속 타인의 비용을 걱정하고 이들이 낼 수 있는 비용을 추정한다. 환자의 예산이나 지출하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우리는 모른다.
호건: 비용은 환자보다 검안사에게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환자는 우리가 최선의 해결책을 말해주기를 원하지 그들이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을 우리가 예상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카페키: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를 더 자주 착용하지 못하게 하는 다른 장애 요소가 있는가?
로쓰: 환자가 현재 착용하는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에 큰 불만이 없더라도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시험착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프로고조: 처음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를 착용해봤을 때는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렌즈가 다 같지는 않다. 환자가 무조건 실리콘을 싫어한다고 일반화하거나 가정하지 않아야 한다. 내 경우에는 모듈러스가 낮아지면서 편안함 측면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카페키: 대부분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장점을 편안함으로 꼽는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팍: 논문에 따르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착용한 사람(49%)이 착용을 중도포기한 사람(38%)보다 높았다는 보고서가 있다.
팔: 많은 환자들이 약간의 불편함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데 있어 당연하게 겪는 일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아침부터 근무시간이 끝날 때 혹은 하루 동안 여러 시점에서 환자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서 어떤 것들을 느끼는지 다양하게 물어보는 것이 좋다.
카페키: 전적으로 동의한다. 괜찮다고 말하는 환자라도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괜찮다(fine)'는 말은 '내가 표현하지 않는 감정(feelings I'm not expressing)'을 줄인 것이다. 현재 내가 착용하고 있는 콘택트렌즈의 착용을 중단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꿔야 할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에 제대로 말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팔: 콘택트렌즈 중도포기를 줄이려면 지속적인 리콜도 필요하다. 소통수단을 계속 열어둬야 한다.
호건: 나에게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 착용자 중 불만이 없으며 아무 문제가 없어 변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모든 것이 완벽해 보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팔: 나는 환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제가 더욱 편안하고 환자분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렌즈를 직접 결정할 수 있게 해주세요" 그러고 나서 시험착용 렌즈를 주고 후속 예약을 잡는다. 중요한 팁은 환자들이 이 방식의 이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도할 기회와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들이 새 브랜드나 소재에 적응하는 데 며칠만으로는 부족하다. 환자가 원데이 콘택트렌즈로 변경하기를 원한다면, 제대로 적응하고 그 장점을 체험할 시간을 더 줘야 한다.
호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렌즈에 만족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에게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겐 콘택트렌즈 시험착용은 큰 깨달음을 줄 수 있다. 이 환자들은 자기가 얼마나 불편했는지 느끼지 못한 경우가 많다. 진단적 시도의 힘이 잘 나타나는 사례로 보인다.
카페키: ECP의 88%가 원데이 하이드로겔 렌즈를 착용하는 환자보다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착용하는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호건: 내가 만나는 환자들은 건강에 매우 관심이 많다. 이렇게 오늘날의 문화에 스며든 태도 때문에 일회용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를 추천하기가 훨씬 편해졌다.
보로보그: 우리가 환자보다 앞서가야 한다. 내 친구가 10년 동안 관리한 환자가 있다. 그 환자는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에 만족하는 듯했다. 어느날 휴가지에서 콘택트렌즈를 잃어버렸고, 현지 의사를 찾아갔더니 의사가 일회용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를 줬다. 그녀는 검안사를 바꿨다.
팔: 시간이 지나고 처방하는 콘택트렌즈를 변경하지 않으면, 환자가 콘택트렌즈를 상품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커져서 온라인에서 콘택트렌즈를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콘택트렌즈를 제안하면 환자들이 다시 찾아올 이유가 생긴다.
호건: 페이스북이나 다른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신기술 소식도 들었을 것이다. 우리가 일회용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를 추천하지 않아도 다른 전문가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사용하지 않는 콘택트렌즈의 장점을 설명한다면 이들은 우리를 다시 찾지 않을 것이다.
카페키: 최근 디지털 기기 사용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에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가 유익하다고 생각하는가?
호건: 우리는 '디지털 안구건조증'이라는 말을 쓴다. 이 용어를 사용할 때 환자들의 반응이 크다.
프로고조: 환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니즈가 많지만 우리는 그 니즈를 시각적으로 어떻게 충족시켜 줘야 되는지 알고 있다. 실제로 ECP의 93%가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가 최근 환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서 발생되는 까다로운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고 동의했다.
카페키: 88% ECP가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를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는 해결사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자의 니즈를 맞춰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장점을 어떻게 알리고 있나.
팔: 기존 하이드로겔 렌즈 사용자들에게는 차이점 및 렌즈 변경을 권하는 이유, 실리콘 렌즈가 주는 장점을 더 오래 설명해야 한다.
로쓰: 같은 물건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렌즈를 바꾸도록 권하는 이유를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환자가 보지 못하는 임상적 필요성이 있다. 결막의 혈관을 찾아내고 충혈 정도를 진단하는 기준 사진과 자동 스캔이 유용할 것이다.
프로고조: 전문가 교육도 중요하다. 비용에 대한 인식 때문에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 처방을 주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자 교육을 하면 투자한다.
팔: 내 의견은 이렇다. 환자들은 우리를 전문가로 생각하고 우리가 최선의 조언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애플스토어에 가서 아이폰11과 아이폰4 중에서 무엇을 추천받아야 하겠는가? 확실히 가장 좋은 선택지에서 시작해서 조금씩 조정해야 한다.
프로고조: 쿠퍼비전은 전 세계 1,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겔 콘택트렌즈에 대한 태도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 연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의 68%가 담당 ECP가 비용에 관계없이 가장 건강에 좋은 대안을 추천하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75%의 소비자가 비용에 관계없이 ECP의 조언을 따르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