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기름샘 청소를 잘 해줘야 안구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사진=픽사베이)

아침에 자고 일어날 때 눈이 따갑고 아픈 사람들이 있다. 눈이 건조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눈에 눈물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눈물은 눈을 깜박거릴 때 원활하게 도와주는 윤활제 역할도 하고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량이 늘다 보니 많은 사람이 안구건조증에 시달린다. 안구건조증은 말 그대로 안구가 건조해서 생기는 질환인데, 눈에 있는 기름샘 청소를 하지 않는 것도 안구건조증의 이유가 된다.

눈 기름샘이라 하는 건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을 뜻한다. 이 기름샘의 정확한 명칭은 마이봄선이다. 마이봄선은 눈알과 눈꺼풀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준다.

마이봄선에서 분비되는 지방성의 분비물은 안구나 눈꺼풀의 운동을 매끄럽게 하고, 속눈썹을 축축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마이봄선이 화장품 노폐물이나 먼지 등에 의해 막혀버리면 분비물이 제때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안구가 건조해지는 것이다.

눈 기름을 제때 배출시키지 못하고 방치해두면 안구건조증은 물론 안검염이 발생할 수 있다. 안검염이란 눈꺼풀염이라고도 불리는데 눈꺼풀의 피부와 속눈썹 부위에 있는 20~25개의 기름샘이 노폐물과 세균에 막혀 배출되지 못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봄선 관리를 잘해야 각종 안구 질환을 예방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마이봄선 청소는 어떻게 진행하면 될까?

먼저 세수를 하고 나서 아기용 샴푸나 순한 성분의 샴푸를 물에 풀어 면봉에 묻히고 눈꺼풀을 잘 닦아 준다.

이후 따뜻한 물수건으로 10분 정도 온찜질 하며 기름샘을 녹여준다. 그 뒤 면봉을 돌리면서 윗눈꺼풀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면서 기름샘 짜준다. 이때 기름샘을 짜주는 방법은 면봉을 이용해 눈꺼풀을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꾹 눌러 마사지하는 방법이다. 이때 시야가 뿌연 느낌이 들면 굳어 있던 기름이 잘 나온 것이다.

그리고 아래 눈꺼풀은 면봉을 아래에서 위로 올리면서 기름샘 짜준다. 눈꺼풀을 뒤집어서 위아래 속눈썹 뿌리까지 닦아주면 기름샘 청소가 끝난다. 이때 혼자 무리해서 눈 기름샘을 짜다 눈에 상처를 입을 수 있는데 혼자서 기름샘을 청소하기 어렵다면 근처 안과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인공눈물을 자주 사용하면 안구건조증에 도움이 되고, 콘택트렌즈를 너무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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