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길 막힘과 노인성 안구건조증 유의해야

눈물이 닦아도 계속 나오는 것은 노인성 안구질환인 눈물길 막힘과 노인성 안구건조증 때문이다(사진=픽사베이)
눈물이 닦아도 계속 나오는 것은 노인성 안구질환인 눈물길 막힘과 노인성 안구건조증 때문이다(사진=픽사베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하품을 할 때 눈물이 날 수 있는데 이유 없이 눈물이 흘러내린다면 '눈물길 막힘'과 '노인성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눈에는 눈꺼풀 위, 아래 입구에서부터 코를 통해서 눈물이 빠져나가는 배출로가 있는데 그 배출로의 일부가 막히는 것이 눈물길 막힘이다.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살이 생기고 탄력이 떨어지듯이 눈물이 배출되는 주변 조직도 아주 느슨해지고 눈물길도 좁아진다. 

눈물길 막힘의 전형적인 증상은 끊임없이 흐르는 눈물인데, 여기에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눈물 자체가 끈적끈적해진다. 이때 눈물을 계속 닦아내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까만 눈동자의 껍질이 까지는 등 2차 염증 생길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서 기초눈물 분비가 줄어들어 눈을 평소에 보호하는 눈물이 적어 생기는 증상은 노인성 안구건조증이다.

노인성 안구건조증은 기초눈물이 눈을 보호하지 못하므로 약한 자극에도 눈이 쉽게 시리고 따가운 증상을 호소하게 되며, 동시에 주눈물샘에서 반사 눈물이 생성돼 눈물이 흐르게 되는 경우가 있다.

노인성 안구건조증의 이유는 노화에 따른 눈물샘의 기능 약화가 가장 크다. 그 외에 에어컨, 연기, 비행기 실내 등의 환경적 요인과 습도가 낮은 봄, 겨울과 같은 계절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또 호르몬의 영향으로 특히 폐경 후 여성에서 잘 나타난다. 

이를 치료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바로 인공눈물 안약이다. 인공눈물은 눈에 물기를 주고 표면을 고르게 적셔 오랫동안 물기를 저장하여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이 목이 마르면 물을 자주 마시듯이 눈도 수분이 필요할 때 인공눈물을 한두 방울씩 점안하면 노인성 안구건조증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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