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결막염 특히 주의해야

안질환이 생기면 평소와 다른 눈곱이 발견된다(사진=픽사베이)
안질환이 생기면 평소와 다른 눈곱이 발견된다(사진=픽사베이)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누구나 눈곱이 낀다. 눈곱은 눈물, 세포, 먼지 등의 분비물이나 노폐물이 뭉친 것이다. 평상시와 다르게 눈곱이 유달리 많이 생기거나 색깔과 모양이 다르다면 안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투명하면서 실같이 길고 가느다란 눈곱이 낀다면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런 눈곱이 발견됐다면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눈에 휴식을 줘야 한다.

끈적거리는 누런 눈곱이 끼면서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세균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비위생적인 물에 들어가 손으로 눈을 비빈다면 이런 증상이 나타나 수 있다.

눈에 세균이 침입하면 급성 감염이 일어나는데, 이때 세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의 분비물량이 많아져 누런 눈곱이 자주 낀다. 세균성 결막염이나 각막염은 항생제 성분의 안약을 넣으면 치료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자주 씻고, 수건·베개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게 좋다.

눈곱이 불투명한 하얀색을 띤다면 눈꺼풀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눈꺼풀염이 있다면 눈의 가장자리가 빨갛게 변한다.

맑고 투명한 눈곱이 눈물처럼 흘러내린다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며 통증, 출혈, 잦은 눈곱, 눈물 흘림,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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