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299개 업체 대상 의견조사 수치화
5월부터 전체 제조업과 격차 벌어져… 하반기도 부진 예고
코로나로 내수경기 침체에 오랜 장마로 수해피해 겹쳐 최악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진광식.이하 진흥원)이 발표한 안경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8월 전망치가 41.5P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4.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국 제조업 8월 전망치(81.6P)와는 무려 40.1P 가량을 밑돌며 최악의 부진이 예고되고 있다.
BSI는 경기동향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예측.계획의 변화추이를 관찰해 지수화한 지표로 진흥원은 안경 제조업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전망하기 위해 안경 제조업 BSI를 조사하고 있다. 안경제조업 조사대상은 전체 299개사로 내수 126개사와 수출 45개사 등의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향후 경기동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수치화 하고 있다.
안경 제조업은 지난 5월부터 전국 제조업과 갈수록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5월에는 22.2P, 6월에는 15.5P, 7월에는 27.6P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8월 전망 조사에서는 무려 40.1P 격차로 벌어져 안경제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갈수록 크게 악화되고 있다.
7월 실적의 경우 전월대비 4.8P 하락했으나 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심각하다는게 관계자들 설명이다.
대구 모 제조업체 관계자는 "하반기는 비수기로 포함돼 예전부터 상반기 보다는 기대치가 낮았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부터 다르다"며 "코로나 여파가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어 내수경기가 최악인데다 오랜 장마로 인한 폭우피해로 침체기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를 뒤엎고 있는 코로나 공포가 계속되면서 전국 안경 제조업 체감경기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상반기 국내외 전시회들이 줄줄이 취소되며 수출길이 막혔던 제조업계는 내수시장도 차갑게 얼어붙으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안경제조 업계가 언제쯤 반등할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