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리거나 피곤할 때 하품을 한다. 하품은 잠이 오려고 할 때나 무료할 때 일어나는 무의식적인 호흡 동작이다.
하품을 하게 되면 전신의 신근 수축을 동반한다. 이때 입을 크게 벌리게 되는데 위·아래턱뼈 사이에 붙어 있는 교근(턱의 측면에 있는 저작근의 하나)이 강하게 늘어나 교근 안의 근방추가 자극되어 신호가 뇌에 전달된다.
잠이 오지 않는데 하품을 하는 경우는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가 축적되어 산소가 부족해지면 뇌에서 신호를 보내 하품을 하게 되고 이때 뇌의 온도가 조금 내려가 의식이 또렷해지는 것이다.
하품을 하면 눈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하품할 때 많은 양의 산소를 받아들이기 위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아래턱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턱 근육이 늘어나면서 눈 옆에 위치한 눈물주머니인 누낭을 누르게 된다.
자극을 받으면서 누낭 안에 고여있던 눈물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눈물이 나는 것이다.
하품할 때 입을 벌리지 않더라도 몸이 무의식적으로 안면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입을 벌릴 때와 똑같이 안면 근육이 누낭을 누르게 된다.
연속해서 하품을 할 때는 눈물이 거의 나지 않는데, 이는 누낭에 들어 있는 눈물의 양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하품을 하더라도 배출될 눈물이 없어 눈물이 나지 않는 것이다.
관련기사
임채령 기자
syjj426@fneyefocu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