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만 의료기사들은 흔들리지 않고 정부와 함께 갈 것"
대안협 대회의실서 발표… 국민중심에 둔 합리적 논쟁 제안
코로나 사태 대비해 보건의료 전달체계 정상화에 힘 모을 것

 

 

의사협회가 총파업을 시작한 가운데,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회장 전병진.이하 의기총)에서 의사단체의 집단 휴진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달 26일 (사)대한안경사협회(협회장 김종석.이하 대안협)대회의실에서 발표했다.

현재 의사단체가 주도하는 집단 휴진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 등 주요 의료정책에 반대하기 위한 총파업으로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번져가는 가운데 의사들의 휴진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국민 건강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의기총에서는 같은날 오후 5시 대안협 대회의실에서 8개 의료기사단체장 모임을 갖고 국민의 생명 볼모로 한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을 즉각 철회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국민을 중심에 둔 합리적 정책 논의에 참여하라는 여론에 따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의료인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성명서에서는 의사들의 권리와 권한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조건으로 사회가 부여한 권한임을 언급하며 의사 파업은 명분과 정당성이 없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모두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 자신들의 임무조자 망각한 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주장 관철에만 매몰되어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의사단체의 집단 행위는 결코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날 성명문을 낭독한 의기총 전병진 회장은 "우리 45만 의료기사들은 의료인에 비해 열악한 노동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위기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전문직으로서 정부와 함께 하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엄중한 상황에서 보건의료인과 정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 공공보건의료 강화 등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보건의료 인력 관리를 위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보건의료 전달체계를 정상화하는 데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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