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통증이나 충혈, 눈부심과 시력 저하가 느껴지면 포도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포도막염은 포도막에 생기는 염증이다. 포도막은 홍채와 섬모체 그리고 맥락막으로 이뤄져 있는데 혈관이 많아 염증이 쉽게 발생한다.
포도막염이 생기면 근처에 있는 망막과 유리체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오래되면 ▲백내장 ▲유리체 혼탁 ▲망막이상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건국대병원 안과 이형우 교수는 “만성일 땐 통증이 심하지 않아도 불규칙적으로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도막염은 첫 진료에서 원인을 찾기 어렵다"고도 밝혔다. 이 교수는 포도막염이 자가면역증이기 때문에 검사 결과만으로는 확진이 어렵고 원인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포도막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고 다양한 검사를 진행한다. 안구 확인을 위해 ▲시력검사 ▲안압검사 ▲세극등현미경 검사 ▲빛간섭단층 촬영 ▲조영제 검사를 진행한다. 가슴 X선 촬영과 혈액검사같은 종합 검사도 함께 진행한다.
검사를 통해 원인이 밝혀지면 이에 대한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급성 염증에 대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으면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스테로이드 점안액과 조절 마비제를 투여한다. 스테로이드는 염증반응을 완화하는 역할을, 조절 마비제는 홍채가 수정체에 유착되는 것을 막아 통증을 완화시킨다.
점안액으로 조절이 되지 않거나 한 쪽 눈에만 염증이 있을 때는 스테로이드를 안구에 직접 주사하고 양 쪽 눈 모두 염증이 있거나 전신 질환도 있다면 스테로이드 알약을 처방한다.
이형우 교수에 따르면, 치료 중 만성화로 판단될 땐 면역 억제제를 병용하거나 단독 투여해야 한다. 또,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전신투여 하면 다양한 기관에서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어,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