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광학전(diops 이하 디옵스)과 대한민국안경대전의 통합 논의는 사실 오래전부터 나온 얘기다. 안경사들은 물론 양대 광학전에 참여하는 업체는 통합이 더 간절하다. 양대 광학전이 ‘2%’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양대 광학전 ‘2%’가 부족하다
먼저 디옵스와 안경대전의 현실은 어떤가.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디옵스는 대구라는 지리적 위치가 강점이자 단점인 양날의 칼이다. 전통적 안경테 집산지라는 특수성으로 안경테 등 제조업체들의 참가 비율이 높지만 서울과 인천공항과는 거리가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또 안경사들 역시 대다수가 서울,수도권 등에 밀집되어 있어서 방문이 만만하지 않고 국내 바이어들도 주춤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안경대전은 대한안경사협회서 실시하는 보수교육으로 인하여 안경사들의 참여율이 많다는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대량구매를 상담하는 바이어가 거의 없다는 점이 또다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역시 ‘안경인의 대축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한안경사협회가 직접 전시회를 주관 했지만 성과 부문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처럼 디옵스와 안경대전은 서로의 강점과 단점을 서로 보완해야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또한 안경업계 역시 불과 한달 사이에 두 개의 광학전이 열리는 것에 대해 대부분이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부스 대여비, 인테리어, 시설 설치비용 등 투자에 비해 매출이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디옵스는 수출 상담이 이루어지는 것이 강점이고 한국안경대전은 안경사의 참여율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다. 장점을 하나로 묶는 방안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디옵스와 안경대전이 통합되어 하나로 열린다면 광학전 규모나 매출 등은 가히 폭발적일 것이다. 업체 역시 수익 증대로 참여 신청이 줄을 이을 것이며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도 또다른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지구촌이 한국의 광학전을 주목할 것이다.
이제 토론회의 장이 마련 되고 있다. 서로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하고 또 안아준다면 통합은 급물살을 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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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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