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분회 법인 통장 개설
회비관리 상세지침도 마련
분회별 코로나 지원금 지급
회원 "집행부 노력에 감동"

 

경기도안경사회는 최근 각 시군분회들의 재정 건전성 재검토에 나섰다. 사진은 집행부 관계자들이 실제 분회순방을 하고 있는 모습.
경기도안경사회는 최근 각 시군분회들의 재정 건전성 재검토에 나섰다. 사진은 집행부 관계자들이 실제 분회순방을 하고 있는 모습.

 

(사)대한안경사협회 경기도안경사회(회장 이명석)가 올 초부터 개선의지를 밝혀왔던 각 시군분회 법인명의 통장개설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경기도안경사회 관계자는 회원 교부금 지급과 회비 관리에 있어 개인명의 통장으로 사용되던 분회계좌를 법인명의 통장으로 새롭게 개설하고 소중한 회비가 투명하고 건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상세 지침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경기도 각 시군분회는 회비 및 보수교육 비용의 35%를 교부 받기 때문에 시도안경사회 못지않게 투명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도안경사회는 분회원 회비 보관 및 지출에 있어 적지 않은 금액들이 현직 분회장 명의도 아닌 전직 분회장들 명의로 돼 있는 통장을 통해 사용되는 분회들이 있어 이를 바로잡기 위해 30개 분회의 통장을 모두 법인명의 통장으로 일원화 했다.

이로 인해 개인통장처럼 사용되던 분회 계좌는 경기도안경사회가 직접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업무 인수 인계시 회비사용 잔액과 이체 확인금액의 투명성 등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몇몇 분회에서 발생했던 회계상의 문제점들도 앞으로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안경사회 최병갑 수석부회장은 "기존에 사용되던 분회 통장을 경기도안경사회에서 관리가 가능하도록 법인으로 바꾸다보니 회비출납의 불편함을 이유로 반대하는 분회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찬성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분회별 감사를 통해 문제점이 드러난 분회는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조치하도록 했으며, 경기도안경사회는 소중한 회비를 단 1원이라도 허투루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투명성 강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안경사회 집행부는 각 시군분회 계좌를 법인명의로 전환함으로써 분회장 및 임원들의 판공비나 업무추진비로 무리하게 집행됐던 부분들을 바로잡고 분회 집행부의 불편함보다는 회비 안전성과 투명성이 우선이라는데 뜻을 같이 하기로 했으며, 이로 인해 타 시도안경사회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경기도안경사회 한 회원은 "회비사용처 공개에 대한 회원들의 요구는 늘 있어왔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소중한 회비가 엉뚱한 곳에 쓰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각 시도안경사회 이하 시군분회도 회비 사용에 대해 공금이라는 경각심을 갖고 투명하게 관리해야 회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안경사회는 코로나 사태로 힘들게 안경원을 운영하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소정의 지원금을 지급해 타 시도안경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기도 관내 시군분회 중 분회장 공석으로 경기도안경사회에서 직접 관리해 온 의왕 분회 회원(2020년 1~6월 교육이수자 기준)들에게 개설자와 종사자로 나눠 지난 추석명절 10만원과 5만원 가량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또 경기도안경사회가 직접 관리하는 이천 분회와 의왕 분회에게는 20만원 가량의 코로나 지원금도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분회장 사임으로 공석이 된 광주와 하남 분회 역시 회비잔액을 검토한 뒤 지난 16일 개설자들에게 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경기도안경사회 관계자는 "경기도 일부 시군분회에서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회원들에게 일정금액의 지원금이 지급됐다"며 "경기도안경사회는 회비는 회원들을 위한 일에 쓰여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하고 회비가 투명하게 관리, 지급될 수 있도록 각 시군분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원 분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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