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협, 의료기사법 개정안 저지등 굵직한 현안해결 총력
안경원 필수장비 복원·법무팀 신설·제2회관 확충 등 큰 성과

 

 

2018년 2월 27일 대전 선샤인 호텔에서 열린 제45차 (사)대한안경사협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20대 협회장으로 김종석 당시 서울시안경사회 회장이 선출됐다. 김 협회장은 서울시안경사회 임원을 역임하고 있을 때도 이마트 사태를 비롯 굵직굵직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앞장서 안경사 업권수호를 외쳤던 인물이다. 그의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은 서울시안경사회 회장 시절에도 큰 주목을 받았으며, 향후 안경업계를 이끌어갈 리더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서울시 안경사들의 큰 신뢰를 얻었다.

협회장으로 선출된 김종석 협회장은 신속히 20대 집행부를 짜임새 있게 구성해 임기 시작부터 법무팀을 신설, 과장·허위광고 근절에 집중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는 등 회원들이 원했던 일하는 협회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안경원 필수장비 복원과 근용안경·도수수경 온라인 판매 허용법안을 저지하는 등의 눈에 보이는 성과도 기록하며 일 잘하는 집행부로서 인정받으며 3년 간의 여정을 끝마치게 됐다.

차기 21대 집행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안경사들의 근심이 날로 깊어지고 있기에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 밖에 없다. 최근 끝난 시도안경사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된 21대 회장단은 모두 회원들의 어려움을 보듬어주겠다고 선언하고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에 오는 3월부터 중앙회를 이끌어갈 21대 집행부에 모든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대 집행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를 맞게 된 만큼 20대 집행부의 발자취를 살펴보며 차기 집행부가 어떠한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5만 안경사들을 이끌어 가야할지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2018년 주요 정책 업무현황

△대국민 홍보 활동 적극 진행

20대 집행부는 임기 초부터 대국민 홍보활동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행했다. 김종석 협회장은 취임 직후 부산 KT 소닉붐의 초청으로 농구경기 시투를 진행하고, 제12회 시력보건의 날을 맞아서는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서 '안경, 선글라스, 콘택트렌즈는 전문가인 안경사와 상담하세요'란 문구가 새겨진 안경수건을 배포해 안경사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안경사 전문성을 알리는 TV 프로그램 참여 및 라디오 광고도 진행했는데 국내 주요 일간지와 TV 프로그램에 민훈홍 홍보부회장, 이병갑 미디어 이사 등 대안협 임원들이 직접 출연해 안경 및 선글라스, 콘택트렌즈의 올바른 사용법, 시력관리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안경 및 선글라스는 전문가인 안경사와 상담할 것을 권하는 라디오광고를 진행하는 등 안경사 전문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다.

△법무팀 신설 및 과장.허위 불법광고 근절 집중

20대 집행부는 법무팀을 신설, 가격파괴 안경원 현장을 방문해 단속을 실시하고 해당지역 지자체를 방문해 불법광고행위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또 각 시도안경사회 윤리지도 업무를 위해 관련 법규와 매뉴얼을 공유하고 정기적인 직무교육을 실시, 다양한 윤리지도 업무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제11회 아시아 각막 및 콘택트렌즈 학술대회(ACCLC) 개최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로 꼽히는 '제11회 아시아 각막 및 콘택트렌즈 국제학술대회(ACCLC)'가 대안협 주관하에 경주 현대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세계 각국의 안광학 전문가 560여명이 참석해 각막 및 콘택트렌즈 분야의 연구성과 및 기술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안경사들의 전문성 강화와 대한민국 안경업계 위상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경업계 현안 해결 및 발전 위한 업체 간담회 진행

20대 집행부는 소통을 화두로 업체와 자리를 마련해 상생의 기반을 다졌다. 먼저 체인본부, 안경렌즈, 콘택트렌즈 분야를 대표하는 23개 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3일에 걸쳐 현안해결 및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이 자리에서 대안협은 업체 공급가 차별, 우회 납품 등으로 큰 고충을 겪는 안경원의 입장과 유통질서의 근간이 무너지는 현 업계의 상황을 짚으며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안경광학과 학과장 초청, 학계와 상생 방안 모색

전국 43개 대학의 안경광학과 학과장을 초청해 협회와 학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학의 상호협력과 우수학생 유치 및 배출, 안경사의 위상제고, 학생들의 불법업소 취업자제 등을 논의하며 학계와의 공동발전을 도모했다.

△해외봉사활동-중국 목단강, 탄자니아 사랑의 안경나눔 봉사활동

20대 집행부는 나눔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제7기 해외봉사단은 2018년 9월1일~6일까지 중국 목단강시 조선족 중학교에 방문해 사랑의 안경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곳은 과거 항일독립운동의 본거지였던 곳으로 연변자치주에 재중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인데, 경제적인 여건상 안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동포들에게 안경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또 대안협 복지팀 6인의 해외봉사단은 탄자니아에서 알비노 환자 총 2850명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 안경사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의료기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시행규칙 '안경원 필수장비 항목 '복원)

20대 집행부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경원 개설시 필요한 시설 및 장비를 의무화 하는 '의료기사법 시행규칙'이 새롭게 개정됐다. 20대 집행부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의 면담을 포함한 유관기관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안경원 시설 마련에 부합하는 법적 기준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전문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정확한 시력검사를 통해 국민 눈 상태에 알맞은 안경렌즈 및 콘택트렌즈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으며, 국민 눈 건강을 위한 통일된 시력검사 장비 마련의 당위성을 피력한 끝에 해당 개정안을 이끌어냈다. 개정안에 따른 필수 시설 및 장비로는 시력표, 포롭터와 유니트 세트, 시험테와 시험렌즈 세트, 동공거리계, 자동굴절검사기, 자동렌즈가공기기, 렌즈 정점굴절력계, 가열기, 세척기, 조정용 공구세트 등 총 10가지다. 이로 인해 안경사의 업무범위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고, 업권이 강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주요 정책 업무현황

△의료기사법 개정안 반대 서명운동

2019년 4월 입법예고된 의료기사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온라인 판매금지 품목이었던 근용안경과 도수수경의 온라인 판매규제 완화를 주요 골자로 하고 있었다. 이에 대안협은 국민 안보건에 심각한 피해는 물론 안경사의 업권을 위협하는 개정안에 결사반대의 입장을 취하며 법안 지지를 위해 다방면으로 총력을 기울였다.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는 1만5000여건의 반대의견이 게시되고, 5만여건의 대국민 서명을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당해 해당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했다. 정부의 강한 규제혁신 의지 속에 지난해 다시금 관련 개정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논의 되지 못하고 있다. 21대 집행부는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 관련 기관에 해당 개정안에 대한 위험성을 적극 알려 이를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상근변호사와 법무처장 체제 윤리팀 강화

대안협은 상근변호사와 법무처장을 영입하며 업계 불법광고 및 업권을 침탈하는 외부세력의 행위에 시도안경사회와 공조해 법적대응으로 강력하게 대처해냈다. 각 시도안경사회 윤리지도 업무와 관련 매뉴얼을 공유하고, 정기적인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 펼쳤다.

△보건복지부, 면허 미신고 안경사 대상 행정처분 안내장 발송

보건복지부는 면허신고 제도와 행정처분에 대해 명확히 알리고 법률에 명시된 대로 면허취득자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으며, 대안협은 이로 인해 피해가 가는 안경사들이 없도록 면허신고 관련 부서를 따로 만들어 관련 사항을 안내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2020년 주요 정책 업무현황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홍보 포스터 제작배포

지난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안경업계는 물론 국내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한 해였다. 안경원으로 대표되는 국내 안경산업은 오프라인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현재까지도 크게 고전 중이다. 이에 20대 집행부는 매출 부진으로 시름하는 회원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활동에 집중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경.콘택트렌즈 착용과 관련된 홍보물들을 제작해 홈페이지에 업로드 했으며,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시 안경원 매뉴얼을 공지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부기관과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원금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안경을 착용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5배 낮아진다는 연구논문을 바탕으로 한 포스터를 무료 배포했다.

△대국민 홍보 캠페인 및 '이브닝 라이프' 캠페인 진행

20대 집행부는 안경업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글라스 시장 확대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 먼저 4월 4일을 '선글라스 데이'로 지정하고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위해 라디오 광고를 진행했으며, 더불어 안경사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이브닝 라이프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현장보수교육 대체할 사이버교육 진행 원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현장보수교육의 정상 진행이 어렵게 되자 20대 집행부는 시도안경사회가 현장에서 진행하던 현장 보수교육을 사이버교육으로 대체해 진행했으며, 추가 보수교육 진행도 실시간 온라인 사이버 보수교육으로 전환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회원들을 보호하고 안경원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대안협 홈페이지에 회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 개발을 시작했다.

△회원과 함께하는 협회를 위한 영등포 제2회관 확충

기존 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구 회관은 건물이 노후됨은 물론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여러면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신규회관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20대 집행부는 영등포 문래동에 제2회관을 설립했다. 이 곳은 서울시안경사회 교육센터를 활용할 수 있어 회원 상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회원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면허 미신고 안경사 및 1인 다업소 안경사 행정처분 시행

서울 모 지역 보건소가 면허효력정지 상태에서 안경원 근무를 한 안경사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처분 상신을 진행했으며, 아울러 1인 다업소 운영에 대해서도 고발 및 안경원 개설 등록 취소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이는 안경사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전문가 집단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안경원 불법광고 행위 근절 및 다각적인 법무지원 활동도 계속됐는데, 법무팀은 전국적으로 발생한 거짓·과장·불법 현수막 광고행위를 근절하고자 현장 방문은 물론, 해당 지역 시도안경사회, 분회와 상호소통해 행정기관에 강력한 시정을 요구했다.

△안경사 인식개선 대국민 홍보영상

20대 집행부는 지난해 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경. 콘택트렌즈, 선글라스는 물론 근용 안경(독서용), 누진다초점 안경 등은 안보건 전문가인 안경사와 상담해야 한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영상을 제작해 TV, 유튜브, 라디오 광고 등을 통해 적극 홍보했다. 소비자 채널이 다양화 됨에 따라 소비자 홍보를 통한 안경사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1대 집행부는 이러한 소비자 홍보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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