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눈 건강을 해친다?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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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스트 코로나’ 아닌 ‘위드 코로나’ 시대다. 코로나19가 만연하는 미증유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마스크는 외출 시 필수품이 됐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은 민감한 피부에 질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눈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마스크의 주요 소재인 폴리프로필렌, 부직포 등의 합성 섬유는 눈 주변을 자극해 피부에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키거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초래할 수 있다. 눈이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늘었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제는 우리 몸의 염증 반응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먹는 의약품은 물론이고 항히스타민 성분이 함유된 안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경우, 마스크를 썼을 때 안경의 김 서림 문제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사례가 늘었다. 세균과 이물질로 오염되기 쉬운 콘택트렌즈는 지속적으로 눈을 자극해 안구 건조증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악화시킨다.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하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때에는 더더욱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꼭 콘택트렌즈를 써야 한다면, 렌즈 보관과 세척에 신경 쓰거나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길 권한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가렵다면 즉시 깨끗한 손으로 렌즈를 빼고, 손으로 눈을 비비기 보다는 차가운 인공눈물을 눈에 떨어뜨려 안구를 세척해야 한다. 그런 뒤 얼음을 감싼 수건을 올려 냉찜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증상이 심하다면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눈은 이상이 있을 때 통증을 쉽게 느낄 수 없는 부위다. 한번 무너진 눈 건강은 회복이 쉽지 않다.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때일수록 평소에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눈 건강을 잃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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