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다이어트, 시한폭탄과도 같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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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아름다움과 자신감있는 외모를 가지기 위해 자기관리는 필수적이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건 건강에도 좋다. 과도한 체지방 상태인 비만은 당뇨와 고혈압, 심장병같은 성인병은 물론 우울증과 치매 등 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도 높인다. 

그런 이유로 현대인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365일 다이어트와 고군분투한다. 다이어트는 '현대인의 전염병'이란 소리가 나돌 정도다. 꾸준히 운동할 시간이 없이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식습관을 극단적으로 변형시킨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다. 간헐적 단식, 원푸드 다이어트, 요즘 할리우드 셀럽과 공효진도 한다는 키토제닉 다이어트 등이 그것이다. 

방법과 공식은 제각기 다르지만, 이러한 식이요법들에서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은 불문률이다. 탄수화물 과섭취로 발병할 수 있는 당뇨병은 시력에도 치명적이다. 정제된 당분을 섭취하지 않는 것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 또한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인체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되지 않으면 장기들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다. 또 포도당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시력이 감퇴할 수 있다. 극심한 절식으로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이렇게 떨어진 시력은 다신 회복되지 않아, 위험성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셀럽들 사이에서 유행한 키토제닉 식단의 부작용도 눈과 관련이있다. 식습관을 철저하게 '저탄고지'로 바꾸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몸의 에너지원을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 바꾸는 데 목표를 둔다. 에너지원이 지방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키토플루'라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증상으로는 현기증, 두통, 무기력증, 안압 증가, 일시적으로 눈앞이 뿌얘지는 현상 등이 있다. 이때는 물과 소금물을 섭취해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시기를 지나 에너지원이 지방으로 바뀌면 증상이 사라진다고 하지만,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언제든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또 부작용은 인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면 회복 여부도 천차만별이다. 극단적으로 식습관을 변형시키는 다이어트는 몸에 시한폭탄을 심는 것과도 같다. 지나친 다이어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충분한 영양 공급과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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