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코팅은 영구적이지 않다.
자외선은 피부와 눈의 노화에 치명적이다. 자외선은 안구건조증, 노안, 백내장 등 다양한 안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요즘같이 햇빛이 강한 날이면 외출 시 선크림을 바르는 것은 필수다. 그러나 눈에는 선크림을 바를 수 없다. 선글라스는 외출 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비다.
선글라스가 새카맣다고 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난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 코팅은 사실 투명하기 때문에 선글라스의 색상과는 관련이 없다. 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고 색상만 어두운 싸구려 선글라스는 오히려 눈 건강을 해친다. 눈 앞의 색이 어두워지면 빛을 보다 많이 받아들이기 위해 눈동자가 확장하기 때문이다. 눈동자가 확장되면 자외선은 눈 속 더 깊이 침투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구매하고 싶다면 UV400 인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렌즈가 깨지거나 다리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안경이나 선글라스는 쉽게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기능은 영구적이지 않다. 전문가에 따르면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코팅은 1~2년 내에 거의 벗겨지는 것으로 알려진다. 손의 열과 땀, 스크래치에도 쉽게 손상되기 때문이다.
구름이 끼는 날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봄여름 외출 시엔 되도록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를 살 때는 최소 95% 이상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것을 고르고 1~2년마다 바꿔가며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장은지 기자
jji@fn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