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성 망막염은 무엇이며, 왜 생길까?
현대인의 안질환인 중심성 망막염은 눈 안쪽에 위치한 망막 밑으로 물이 차면서 망막 중심부가 붓게되는 병이다. 망막과 안구에 양분을 공급하는 맥락막에 이상이 생겨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정확한 병명은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이다.
중심성망막염의 증상은 이러하다.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눈 앞의 사물이 휘어져보이거나 겹쳐 보인다. 실제 사물의 위치보다 멀리 있게 느껴지는 등 거리감을 상실하는 것도 중심성망막염의 증상이다. 눈 앞에 동전 모양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기도 한다.
중심성 망막염의 뚜렷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스트레스 호르몬이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환자 통계상 스테로이드, 비아그라 오남용도 해당 병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무호흡증도 중심성 망막염의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
중심성 망막염은 발병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별한 치료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1~6개월 등 환자 개개인마다 회복 기간에 차이가 있다.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 환자는 레이저 치료, 항체 주사 등으로 회복 가능하다. 자연 회복률은 높지만 절반 이상의 높은 재발률을 기록하는 병이기도 하다.
중심성 망막염이 거듭 재발한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스트레스와 약물 오남용, 과로와 흡연 등은 중심성 망막염의 발병 및 재발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자.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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