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뜨거운 봄여름, 피부의 적인 자외선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는 주범이다. 자외선 속 UV광선은 피부에 유해한 자유라디칼 성분을 형성시킨다. 또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를 활성시켜 콘라겐을 파괴하고 피부를 늘어지게 만든다. 

이렇듯 피부에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 어느 때보다 선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그런데 선크림의 유분기 때문에 화장 번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착용하면서 가장 공 들이게 되는 눈화장은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쉽게 무너지고 만다. 어떻게 하면 눈화장의 지속 기간을 늘릴 수 있을까?

먼저 선크림과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최대한 눈가로 얇게 펴발라 골고루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화학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눈에 들어가면 눈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눈썹과 속눈썹엔 이미 유분기가 있기 때문에 되도록 선크림이나 파운데이션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본격적인 눈 화장을 시작하기 전, 파우더나 피지조절팩트를 두드려 눈두덩이의 유분기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 아이프라이머가 있다면 파우더 사용 전 소량을 눈 두덩이에 톡톡 발라 밀착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에는 아이 메이크업을 장시간 고정시켜주는 아이프라이머 제품이 많다.

아이섀도를 칠할 땐, 젤 타입보다는 파우더리한 타입의 가루 섀도나 팔레트를 쓰는 것이 좋다. 아이라인을 그릴 때 가장 지속력이 높은 것은 젤 라이너 또는 젤 타입 펜슬이다. 눈꼬리를 길게 뺄 때는 젤 라이너를, 속눈썹 사이사이를 채울 때는 붓펜 형태의 라이너를 사용한다. 마스카라를 칠할 땐 워터프루프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