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안에 의문의 점이 생겼다면 결막모반이나 검열반을 의심할 수 있다.

눈흰자위에 전에 없던 검거나 노란 점이 생겼다면, 결막모반을 의심할 수 있다. 결막모반은 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통증은 없지만 미관상의 이유로 수술로 해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가만히 뒀을 때 모반이 커지거나 색이 진해지는 등 모반이 발전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상 징후는 멜라닌 세포 이상이나 염증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일반적인 결막모반은 레이저 치료 또는 전기 소작술로 제거할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색소가 침착한 부위를 레이저로 깎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전기 소작술은 특수한 안약을 넣은 뒤 전기 소작기를 이용해 해당 부위를 문질러 이상 조직이 떨어져 나가게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모반이 깊게 뿌리내린 경우 기타 외과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결막모반과 비슷한 증상으로 검열반도 있다. 검열반은 흰자에 노란색 또는 투명한 점이 생기는 증상이다. 점이 볼록하게 돌출되기도 한다. 점이 자라는 등의 이상 징후는 없지만 자칫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검열반은 결막모반과 달리 점이 자라 동공을 침범할 위험은 없기 때문에 그냥 둬도 된다. 대부분 3~4일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오히려 수술했을 때 수술 흔적이 남고 가상 익상편이 생길 수 있는 등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결막모반과 검열반의 원인으로는 자외선, 염증, 바람과 먼지로 인한 만성적인 눈 표면 자극이다. 요즘같이 자외선과 황사, 꽃가루 날림이 심할 때에는 되도록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 선글라스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눈에 무언가 들어가 이물감을 느꼈을 때는 손으로 비비기 보다, 항생제가 없는 인공누액을 떨어뜨려 안구를 세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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