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시력은 7~8세를 전후로 대부분 완성된다. 이 시기일 수록 소아근시, 약시 등 이상 증후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어린 나이에 나타나는 시력 이상은 조기 발견할 경우 개선 및 치료가 가능하다.
만 7세 전후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시력 이상 증세는 소아 근시다. 아이들이 책을 얼굴에 가까이 대고 읽는다거나 눈을 자주 깜빡이면 근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러나 근시 증세가 나타난다고 해서 바로 안경을 맞추는 것은 좋지 않다. 컴퓨터게임, 장시간 TV 시청 등으로 인한 일시적 근시 현상인 '가성 근시'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성 근시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이 시기에 안경을 맞추면 오히려 그 상태로 시력이 고정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약시도 어린 나이에 많이 나타나는 이상 증세다. 약시는 눈에 특별한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평소 아이가 잘 넘어지거나 사물을 응시할 때 눈을 찡그리거나 한쪽 눈을 감는 현상이 보인다면 약시를 의심해볼 수 있다. 약시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좌우 시력이 크게 차이가 있는 부동시나, 사시 등이 있다. 약시는 조기 발견해 치료한다면 95%의 확률로 완치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상태로 굳어질 수 있다.
이상 증후가 있든 없든, 아이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시력검사로 아이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생활 습관을 교정해주는 노력도 필요하다. 디지털 화면 시청 시간을 제한하고, TV를 가까이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하루 1~2시간 정도의 야외 활동을 권장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야외활동은 소아 근시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