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다면 주목하자.
현대인의 불규칙한 식사 시간, 영양 불균형과 과도한 음주 등의 원인으로 당뇨병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당뇨병은 그 자체로도 심각한 질환이지만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당뇨망막병증은 대표적인 당뇨병의 합병증 중 하나로 황반변성, 녹내장과 함께 실명에 이를 수 있는 3대 질환이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해 망막의 말초혈관이 손상되어 발병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증식성과 비증식성 두가지로 나뉜다. 먼저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혈관이 좁아지면서 망막을 이루는 미세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이로써 출혈이 생기고 황반부종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비증식성이 상당히 진행돼 악화돼 나타난다. 망막에 혈액이 순환되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성되고 파괴된다. 이러한 신생혈관의 증식과 파괴는 실명을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초기에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나타날 수 있으며, 당뇨병 병력이 길어질 수록 발병 위험이 높다.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주기적인 안검진이 필수다. 당뇨망막병증은 조기에 발견 시 레이저 및 약물치료로 개선할 수 있다.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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