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에 탁월한 결명자, 또 어디에 좋을까?
결명자는 콩과에 속하는 일년초다. 북미대륙이 원산지로 국내에서는 산과 들 곳곳에 자생하고 있다. 결명자는 '눈에 좋은 씨'란 뜻을 갖고 있는데 결명자의 종자의 모양은 말발굽과 유사해 마제결명(馬蹄決明) 라는 별칭이 있기도 하다.
이름처럼 결명자는 예로부터 눈을 맑게 한다고 알려졌다. 조선시대 의서 '동의보감'에는 결명자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두풍을 치료하고 눈을 밝게 한다.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면 녹두보다 낫다."
결명자는 차로 우려 먹거나 약용으로 쓰인다. 전통의약에서 결명자는 야맹증 및 녹내장, 시력저하 등 다양한 안질환에 거의 기본 약재로 처방돼 왔다. 결명자에는 안트라퀴논과 비타민 A,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틴 등의 성분이 풍부하다. 이러한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안구 및 장기의 노화를 늦추고, 원활한 대사 작용을 돕는다.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하는 것 외에도 이뇨작용과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혈압을 내리는 데도 도움을 주어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데 탁월하다. 또 기억감퇴에도 효능이 있다. 결명자를 꾸준히 섭취하면 건망증과 치매 등의 인지기능 장애를 예방하거나 일정부분 개선할 수 있다. 또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결명자는 뼈의 형성을 방해하는 유해 단백질을 감소시켜, 골다공증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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