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한 태양 한없이 유약한 바람,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 딱 좋은 날씨다. 날씨가 따뜻한 봄여름을 맞아, 계절감에 어울리는 컬러로 머리카락을 염색하는 사람들이 많다. 헤어 컬러에 따라 눈썹 염색을 하는 것도 덩달아 인기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헤어블리치 염색 제품을 이용하면 집에서 손쉽게 눈썹 염색을 할 수 있다.

눈썹염색을 시작하기 전, 얼굴에 바르는 크림을 손가락에 듬뿍 떠서 눈썹 주변으로 덕지덕지 발라준다. 이는 눈썹 주변부까지 염색약이 물드는 것을 방지하고, 염색약으로 인한 피부 자극을 덜어준다. 크림을 발랐다면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제품 설명서에 따라 약품을 혼합한 뒤 눈썹에 꼼꼼히 발라준다. 절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염색약은 제품마다 방치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통 헤어용으로 나오는 제품은 20~30분의 방치 시간을 권장하고 있지만, 눈썹은 머리카락과 모질이 달라, 방치 시간에 따라 색상이 극적으로 변할 수 있다. 헤어용 제품을 눈썹에 사용할 시 3~5분이 적당하며, 중간중간 컬러 변화를 확인해주는 것이 좋다. 염색이 끝났다면 눈썹 주변 크림을 닦아내고 약품이 남지 않도록 잘 씻어준다.

얼굴 전체 분위기를 좌우하는 눈썹 염색은 기분 전환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눈이나 눈 주변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눈썹염색 제품이 눈에 자극을 주어 안구가 충혈되고 따가움과 결막염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염색약 알러지 반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염색 전 피부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권한다.

제품 혼합물을 눈썹에 사용하기 전, 팔의 안쪽 또는 귀 뒤쪽 머리카락이 있는 곳에 작은 동전 크기로 발라 48시간 지켜보면 알러지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데일밴드의 거즈부분에 염색약을 발라 팔 안쪽에 붙여두는 것도 방법이다. 염색약을 바른 부위에 가려움, 발진 및 발적, 수포 등이 나타나면 염색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눈에 자극을 주고 싶지 않다면 눈썹염색 대신, 컬러가 들어간 아이브로우컬러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