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막은 안구 제일 바깥쪽에 위치한 각막과 흰자위의 중간층을 이루는 막으로 홍채, 섬모체, 맥락막으로 구성된다. 포도막염은 증상이 경미해 결막으로 오인되기 쉽다. 때문에 초기에 제대로 된 안검진 없이 약국에서 처방받은 인공눈물 등으로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포도막염은 최대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안질환이다. 평소 결막염 증세를 앓는다면 곧장 병원을 찾아 제대로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포도막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포도막염의 원인은 크게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뉜다. 감염성은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외부에 의한 감염으로 발병한다. 비감염성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 체계 이상과 종양에 의해 나타난다. 자가면역 체계 이상은 내 몸의 세포가 정상 포도막염을 적으로 간주하고 공격해 나타나는 염증 반응을 말한다.
자가면역 이상이나 종양 등 비감염성 포도막염의 경우, 원인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특히 자가면역성 질환은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증상이 호전되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가 시행된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항염증성 안약 및 경구용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사용하고 감염성 포도막염은 항생제와 항염제 안양을 사용해 치료가 진행된다.
포도막염은 치료를 하더라도 완치가 되지 않고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잇따라 재발하는 포도막염 자체로도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포도막염이 인접한 조직에도 이상을 일으켜 홍채유착, 홍채위축, 백내장, 녹내장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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