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경은 망막에서 받아들이는 빛 정보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것은 뇌가 눈이 보내는 신호를 해석하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길이 약 50cm 정도에 달하는 시신경은 TV의 케이블과 같은 것으로 여러 갈래의 신경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신경이 손상되면 뇌는 시각 정보를 제대로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시력 감소, 시야 결손, 최대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시신경위축은 시신경 섬유가 손상돼 변형되는 질환이다. 시신경은 다치기 쉽고 재생 기능이 없어 한번 파괴되면 다시 회복되기 어렵다. 그러나 약 120만개에 달하는 신경섬유 중 일부만 시신경위축이 발생했을 경우 치료의 여지가 있다. 손상이 적은 부위를 집중적으로 치료한다면 남은 신경섬유로 어느 정도 시야와 시야각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신경위축의 원인은 녹내장, 고혈압 등이 있으며 머리 골절이나 외상, 유전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질환들의 공통점은 시신경으로 향하는 산소 공급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시신경은 산소에 민감한 기관 중 하나로 혈행이 막히거나 느려지는 등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시신경위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행 개선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막힌 경혈을 풀어주는 지압이나 마사지를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